[도드람컵] "여러 포지션을 생각하고 있다" 박미희 감독은 캣벨을 어떻게 활용할까?

여자프로배구 / 의정부/이정원 / 2021-08-26 13: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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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포지션을 생각 중입니다."

흥국생명을 이끌어 갈 새로운 외인은 캣벨이다. 캣벨은 푸에르토리그 일정 소화 후 들어오느라 다른 외인들보다 한국 입국이 늦었다. 캣벨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왔고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뒤 팀에 합류했다.

캣벨은 V-리그 경험이 있다. 2015-2016시즌 GS칼텍스 소속으로 뛴 바 있다. 당시 캣벨은 607점에 공격 성공률 37.59%, 세트당 블로킹 0.721개를 기록했다. 득점 4위, 공격 성공률 3위, 블로킹 2위에 해당하는 수준급 기록이다.

188cm 신장을 이용한 타점 높은 블로킹이 장점으로 꼽히는 선수다. 또한 V-리그 경험 이후 중국, 필리핀, 터키 등에서 뛰며 경험을 쌓았다. 또한 긍정적인 성격으로 팀원들과도 잘 어울리고 있어 기대가 크다.

캣벨은 아포짓 스파이커, 윙스파이커, 미들블로커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캣벨이 어디 뛰냐에 따라 흥국생명의 배구도 달라질 수 있다.

26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한국도로공사와 조순위결정전을 앞두고 만난 박미희 감독도 "여러 포지션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캣벨의 다양한 포지션 기용을 암시했다.

미들블로커에서 뛰게 되면 김다은이 아포짓으로 가고, 아포짓에서 뛰게 되면 변지수-이주아가 중앙을 꾸리게 된다. 윙스파이커 포지션에 뛰게 된다면 김미연과 짝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박미희 감독도 "윤이가 고생을 많이 하고 있는데 캣벨이 들어오게 된다면 리그에서는 어느 정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캣벨은 국제이적동의서(ITC) 미발급으로 인해 컵대회 출전이 불가하다. 캣벨은 통역, 재활 중인 김채연과 함께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사진_흥국생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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