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중단 기간 총 22일...이틀 더 늘면 봄배구 없다
- 여자프로배구 / 이보미 / 2022-03-08 13:08:50
위기의 V-리그다. 올 시즌 여자 프로배구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총 22일간 중단됐다.
먼저 지난 2월 11일 한국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인해 한국배구연맹(KOVO)의 현행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내 리그 정상 운영 기준인 12명의 선수 엔트리를 충족하지 못하게 됐다. 2개 구단 이상 출전선수 12명 미만 시 리그 중단을 검토해야 함에 따라 연맹은 10일간의 리그 일시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2월 21일 KGC인삼공사-도로공사전을 시작으로 리그가 재개됐다. 지난 3일까지 11경기가 진행됐다.
다시 코로나19 암초를 만났다. 현대건설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당초 현대건설의 3경기 순연이 결정됐다. 5일에는 GS칼텍스에서도 1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연맹은 구단들과 합의한 내용에 따라 GS칼텍스 확진 선수의 코로나19 검체 채취일인 4일부터 10일간 리그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대로라면 14일부터 재개될 예정이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7일 KGC인삼공사에서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 부상자 2명을 더하면 역시 12명 엔트리를 충족하지 못하게 됐다. 리그 재개일이 14일에서 16일로 변경됐다.
여자부 누적 리그 중단 기간은 총 22일이 됐다. 현 상황에서는 정규리그 경기 수는 그대로 유지하되 포스트시즌 일정만 축소될 예정이다.
아직 안심할 수 없다. 페퍼저축은행도 8일 PCR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연맹과 구단은 리그 규정을 세분화해 누적 리그 중단 기간이 24~28일 경우 포스트시즌은 열지 않기로 했다. 28일을 넘기면 2년 전에 그랬듯 리그가 조기 종료된다.
포스트시즌 취소 혹은 조기 종료가 된다면 현대건설은 1위팀으로 남게 된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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