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생일 자축 '41점' IBK기업은행 3-2 역전승 견인 4위 점프

여자프로배구 / 류한준 기자 / 2026-01-11 19: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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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안방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연승을 4경기째로 늘렸다. IBK기업은행은 11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4라운드 홈 경기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3-25 17-25 25-21 25-19 15-11)로 이겼다.

IBK기업은행은 4연승으로 내달리며 10승 11패(승점32)가 됐다. 이날 승리로 GS칼텍스(10승 11패 승점30)를 5위로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반면 현대건설은 2연패 탈출을 눈앞에 뒀다가 역전패로 고개를 숙였다.

2위를 지켰지만 3연패를 당하면서 13승 9패(승점40)가 됐다. IBK기업은행 역전승 주역은 이날 생일을 맞이한 빅토리아(우크라이나)가 됐다.

그는 두팀 합쳐 가장 많은 41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도 56.34%로 좋았다. 빅토리아의 41점은 한 경기 개인 최다 점수 타이다. 그는 지난 시즌이던 2025년 1월 14일 정관장전에서 41점을 올린 적이 있다.

육서영도 17점으로 뒤를 잘 받쳤고 미들 블로커 최정민도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1점으로 제몫을 했다. 고의정도 4, 5세트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로 나오며 10점으로 짭짤하게 활약하며 소속팀 역전승에 힘을 실었다.

 


현대건설은 자스티스(일본)가 23점, 카리(미국)가 22점, 미들 블로커 양효진이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4점을, 이예림과 정지윤이 각각 13, 10점씩을 기록했으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현대건설은 높이 대결에서 앞서며 1, 2세트를 연달아 가져오며 승리 기대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를 앞세워 3세트를 만회하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현대건설 입장에선 3세트 후반 상황이 아쉬웠다. 20-22로 끌려가는 가운데 빅토리아가 오픈 공격을 시도했는데 공이 라인을 벗어났다. IBK기업은행 벤치는 블로커 터치 아웃 여부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판독 결과 카리의 손가락에 공이 스치고 지나갔다는 판정이 나왔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해당 판독에 대해 "공이 손가락을 스치지 않았다"고 항의했지만 판독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이때부터 추격 흐름이 끊겼다. 반면 분위기가 살아난 IBK기업은행은 4세트도 가져오며 세트 균형을 잡았고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 갔다.

 



IBK기업은행은 흐름과 분위기를 현대건설에 넘겨주지 않았다. 빅토리아 외에 고의정의 오픈과 최정민의 이동 공격이 연달아 통하며 8-3까지 앞서나갔고 현대건설이 추격할 틈을 쉽게 내주지 않았다.

현대건설도 양효진, 이예림, 카리의 오픈 공격으로 맞불을 놨지만 세트 초중반부터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엔 모자랐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의 후위 공격으로 14-11로 매치 포인트를 앞뒀고 다음 랠리에서 이예림이 시도한 공격이 아웃되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IBK기업은행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은 이날 V-리그 역대 통산 최초로 리시브 정확 7000개를 달성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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