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컵] "선수들이 체력 부담을 느낀다" 12시간 쉬고 경기 나서는 흥국생명

여자프로배구 / 의정부/이정원 / 2021-08-26 12: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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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밖에 쉬지 못했지만 변화는 없습니다."

박미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26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한국도로공사와 조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흥국생명은 어제(25일) 열린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대회 첫 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오후 1시 경기를 임해야 하기에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경기 전 만난 박미희 감독은 "숙소에 도착하니 11시가 다 됐다. 준비할 것도 없이 바쁜 상황이다. 어떡하지 고민할 바에 빨리 가서 쉬는 게 낫다고 판단해 빨리 쉬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지금 가장 힘든 건 선수들이다. 체력적인 부담이 안 느낀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박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젊은 선수들은 힘쓸 줄 몰라 힘들어한다. 노련한 선수들은 그나마 힘을 쓸 줄 아니 비축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어제(25일) 승리의 분위기를 이어가고픈 박미희 감독은 이날도 이전 그대로의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온다.

"변화는 없다. 계속해서 필요한 부분에 교체를 하면서 경기 운영에 임할 생각이다." 박미희 감독의 말이다.

흥국생명 새로운 주포로 활약 중인 최윤이에 대해서는 "공격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데 벅찬 건 사실이다. 수비에서 자기 역할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잘 해줘야 한다. 컵대회에서 많이 힘들겠지만 리그 들어가면 외인과 역할을 나눌 거라 부담은 줄어들 거라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박미희 감독은 "현재 여섯 팀 중에 가장 경기 경험이 많은 팀이 도로공사다. 노련한 선수들이 많고 빠지는 포지션도 없다. 잘하는 팀인 만큼 부딪혀 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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