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놀림 괜찮다" 민간인 된 노재욱, 삼성화재 유니폼 입고 첫 출격 준비
- 남자프로배구 / 대전/이정원 / 2022-03-05 12:24:46
2020년 4월, 우리카드에서 삼성화재로 이적 후 군 복무를 위해 이적 한 달 만에 팀과 작별했던 노재욱이 2년 만에 삼성화재 데뷔전을 치른다. "몸놀림이 확실히 다르다"라는 게 삼성화재 관계자의 설명이다.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를 가진다. 이날 경기는 지난달 2월 13일 펼쳐진 현대캐피탈과 OK금융그룹 경기 이후 20일 만에 열리는 남자부 경기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23일에 확진자가 대거 나오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기까지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봄배구를 향한 의지가 강해 그 어느 때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무엇보다 올 시즌 대한항공을 상대로 2승 2패로 팽팽했다.
이날 삼성화재에는 반가운 얼굴 한 명이 출격을 준비한다. 바로 세터 노재욱이다. 노재욱은 아직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삼성화재 팬들에게 인사를 하지 못했다. 2020년 4월에 넘어온 노재욱은 이적 한 달 만에 군 복무를 위해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2020년 5월 28일에 입대했고, 지난달 27일 소집해제를 명 받았다. 그리고 지난달 28일 선수 등록을 마쳤다. 등번호는 2번이다.
노재욱은 간간이 시간이 될 때마다 남자부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봤다. 또한 퇴근 후에는 개인 운동도 놓치지 않았다. 꾸준히 몸을 만들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어제(4일) 코트 적응 훈련할 때 봤는데 다르긴 다르더라. 컨디션이 나빠 보이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황승빈과 더불어 주전급 세터 한 명을 더 보유하게 된 삼성화재다. 노재욱은 191cm의 장신 세터로 황승빈과는 또 다른 유형의 세터다. 전위에서 높이로 상대에 위협을 줄 수 있고, 빠르게 쏘는 패스 역시 일품이다. 무엇보다 우리카드에서 황경민과 팀의 전성기를 이끈 바 있어 기대된다.
삼성화재는 이날 경기 승리가 중요하다. 3위 우리카드(승점 45점 13승 16패), 4위 OK금융그룹(승점 39점 15승 14패)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5위(승점 39점 13승 15패)를 달리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면 4위에 올라서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카드와도 승점 3점 차가 되어 준플레이오프 시행 조건이 된다. 재개 후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딸 수 있을까.
사진_삼성화재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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