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년 만의 노메달 충격...한국 남자배구 ‘최악의 아시안게임’[아시안게임]

국제대회 / 이보미 / 2023-09-23 12:17:57
  • 카카오톡 보내기


한국 남자배구가 1962년 아시안게임 노메달 이후 61년 만에 노메달 수모를 당했다. 1962년 당시에도 5위였다. 2023년 중국 항저우에서는 12강도 넘지 못하면서 7-12위 결정전에 돌입한다. 최악의 아시안게임이다.

한국은 지난 22일 중국의 CXC 경기장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12강전에서 파키스탄에 0-3(19-25, 22-25, 21-25) 완패를 당했다.

한국의 최다 득점자는 허수봉이었다. 11득점에 그쳤다.

반면 파키스탄은 알리 파르야드 알리와 무라드 칸이 각각 20, 19득점을 올리며 맹공을 퍼부었다.

팀 공격과 블로킹에서 차이를 보였다. 한국은 공격에서 34-45로 밀렸고, 블로킹에서도 5-9로 열세를 보였다.

파키스탄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브라질 출신의 라미레스 페라즈 감독은 아시아선수권을 7위로 마친 뒤에도 “우리는 해야할 일이 많다. 아시안게임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전반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공격 시스템과 블로킹 능력 등 레벨을 끌어 올려야 한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발전하려는 동기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며 “우리는 팀에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해왔다. 4, 50% 정도 소화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서는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결국 파키스탄은 D조 조별예선에서 중국, 몽골을 꺾고 조 1위 기록, 세계랭킹 27위 한국을 꺽고 6강에 안착했다. 카타르와 4강행 티켓을 놓고 한 판 승부를 펼친다. 파키스탄은 현재 51위다. 17위 카타르까지 넘어설 수 있을까.

한편 한국은 고개를 숙였다. 7-12위 결정전에 돌입해 24일 바레인과 먼저 맞붙는다. 이미 체면을 구길대로 구겼다.

한국은 1962년 처음으로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다. 당시 최종 성적은 5위였다. 하지만 이내 14회 연속 메달을 획득하며 3위 안에는 들었다. 14회 연속 메달을 거머쥐곤 했다.

2023년 중국 항저우에서는 노메달의 충격을 안았다.

한국 남자배구의 현주소다. 역대 최악의 아시안게임이 됐다.

사진_AVC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