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신인’ 이주아-김다은, 태국 선수들도 경계했다[슈퍼매치]

여자프로배구 / 이보미 / 2025-04-20 11: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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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은 태국 올스타 선수들이 경계한 선수도 있다.

2025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가 시작됐다. 무려 6년 만에 다시 시작된 이벤트다. 한국과 태국 여자배구의 미래가 만났다.

지난 19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태국이 3-1 승리를 거뒀다. 주전 세터인 1998년생 나타니차 자이센이 공격수들을 살렸다. 팀 내 최다 득점은 미들블로커 나타리카 와싼일 정도였다.

1999년생의 아포짓 나티마 꿉깨오 활약도 돋보였다.

경기 후 취재진과도 만났다. 나티마는 “일단 이겨서 기쁘다. 선배와 후배들이 함께 경기를 하게 돼 기쁘고 즐거웠다”고 했고, 나타니차는 “후배들한테 감동을 많이 받았다.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며 승리의 기쁨을 전했다.

한국 역시 2000년대생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렸다. 태국 선수들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나티마는 “한국 선수들도 선배들의 기를 받아서 성장할 것 같다. 특히 나와 같은 포지션인 아포짓 이주아를 인상 깊게 봤다. 팀의 주축 선수가 될 것 같다”며 2006년생의 V-리그 신인 이주아를 지목했다.

이주아는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GS칼텍스 지명을 받았다.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의 이주아는 1차전에서 아포짓으로 기용됐다.

세터 나타니차 역시 이주아와 동갑내기인 세터 김다은을 언급했다. 나타니차는 “한국 선수들은 선배, 후배들과 한 팀에서 훈련한 시간이 적었지만 하나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김다은이 기억에 남는다. 타나차 선수와 같이 뛰었을 때부터 인상 깊게 봤다. 나이 차도 크지 않은데 용기 있는 플레이를 해서 인상 깊었다”고 설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김다은은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고, 바로 주전 세터로 활약했다. 태국 올스타 팀의 주장인 타나차 쑥솟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실제로 김다은은 여자배구 세터 계보를 이을 선수로 꼽히고 있다. 182cm 이주아 역시 잠재력을 갖춘 아웃사이드 히터다. 작년 대표팀 유럽 전지훈련에 함께 한 뒤 올해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과 늘 연령별 대표팀에서 함께 했던 미들블로커 김세빈 역시 올해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다.

한국 여자배구의 미래를 책임질 ‘영스타’들이 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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