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FIVB가 선정한 ‘이주의 선수’에 이름 올려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08-18 11: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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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한국 여자배구 간판스타 김연경이 FIVB 홈페이지 한 곳을 장식했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연경을 ‘이주의 선수’로 선정했음을 알렸다. FIVB는 지난 3월 30일 일본 니시다 유지를 선정한 걸 시작으로 매주 전 세계 남녀 선수 중 한 명을 ‘이주의 선수’로 선정하고 있다. 김연경은 여자 선수로는 열한 번째이며 아시아 선수로는 다섯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니시다 유지, 언우마 시티락, 코가 사리나, 딩샤).

FIVB는 “김연경은 10년 반 동안 한국 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주요 국제 대회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줬다. 2012 런던올림픽에는 고국으로 MVP 트로피를 가져오기도 했다”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 32세 아웃사이드 히터(윙스파이커)가 다른 사람들과 차이를 가져온 건 유럽 클럽에서 뛰면서였다”라고 말하며 FIVB는 김연경의 커리어도 언급했다. 김연경은 흥국생명 시절 세 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일본 JT 마블러스에서 한 차례 우승을 차지하고 유럽으로 건너갔다.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유럽 생활을 시작한 김연경은 구단에 2012년 CEV(유럽배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안겼고 2012 FIVB 여자 클럽 세계선수권에서는 페네르바체를 동메달로 이끌었다. 이후 CEV 컵 우승을 추가하는 등 페네르바체에서 6년간 활약했다.

FIVB는 김연경이 한 시즌 중국 상하이에서 활약한 이후 터키 엑자시바시로 돌아와 펼친 활약상과 한국을 도쿄올림픽으로 이끌기까지 내용을 언급하며 마무리했다. FIVB는 김연경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채널도 함께 소개했다.

한편 11년 만에 친정팀 흥국생명으로 돌아온 김연경은 8월 30일부터 열리는 KOVO컵 출전을 목표로 몸을 만들고 있다. 지난 7월 30일 열린 구단 미디어데이에서는 50% 정도 몸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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