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내려놓고 즐기겠다" 친정팀 만나는 소영선배의 다짐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2-02-28 11:10:37
  • 카카오톡 보내기


친정팀을 만나는 '소영선배' 이소영은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

KGC인삼공사는 28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를 치른다. KGC인삼공사는 직전 25일 대전에서 펼쳐진 현대건설전에서 시즌 상대전 첫 승 및 승점 2점을 추가하며 실낱같은 봄배구 희망을 살렸다.

현재 KGC인삼공사는 승점 43점(14승 15패)으로 4위에 자리 잡고 있다. 3위 GS칼텍스(승점 56점 18승 11패)와 승점 차는 13점차. 준플레이오프 시행 조건인 승점 3점 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쫓아가야 한다. 이날 경기 승리가 절실한 이유다.

현재 KGC인삼공사는 염혜선이 코뼈 수술, 박은진이 발목 부상을 당해 정상적인 라인업을 들고 나오기 힘든 상황.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선수들의 호흡도 이전보다 맞지 않고 있고, 무엇보다 체력 한계를 보이며 집중력이 떨어졌다. 그래도 현대건설전을 기점으로 선수들의 투지, 집중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최근 만난 이소영은 "부상 선수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팀 분위기를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모두 노력하고 있다. 베테랑 선수부터 밑에 있는 선수들까지 잘 따라온다"라고 말했다.

말을 이어간 이소영은 "물론 코로나19로 힘들고, 그 여파가 큰 건 사실이다. 쉽지 않다. 코로나19 브레이크로 리그가 잠시 중단됐기에 경기를 뛸 몸 상태를 만드는 게 쉽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남은 GS칼텍스와 두 번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봄배구 희망을 쭉 이어갈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승리 욕심이 강해지면 있던 경기력도 안 나온다는 게 이소영의 이야기다.

"봄배구에 가야 한다는 욕심은 물론 있다. 하지만 가야 한다고 생각만 하면 심적인 부담감이 커진다. 그러면 되려는 것도 안 될 때가 있다. 그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 중이다." 이소영의 말이다.

이소영은 "양 팀 다 이기려는 마음이 클 것이다. 누가 부담을 더 내려놓고 하냐가 중요하다. 다 같이 호흡도 잘 맞추고, 즐기면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소영은 올 시즌 GS칼텍스전에 4번 모두 출전해 66점, 공격 성공률 39%, 리시브 효율 41%를 기록 중이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