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3일 훈련, 1일 휴식' 女대표팀의 레이스는 이미 시작됐다
- 국제대회 / 이정원 / 2021-07-13 11:00:58
[더스파이크=이정원 기자] 여자 대표팀의 도쿄올림픽 레이스는 이미 시작됐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을 무사히 마친 후, 각 일주일씩 개인별 자가격리와 하동에서의 코호트 훈련을 진행한 뒤 지난 6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선수단의 분위기는 최상이라는 후문이다. 지난 12일 기자와 전화가 닿은 여자대표팀 안준찬 트레이너는 "선수단의 분위기가 정말 좋다. 물론 개개인마다 잔부상이 있긴 하지만 다들 올림픽에 대한 꿈과 욕심이 있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연경(상하이), 김수지(IBK기업은행), 양효진(현대건설) 등 그간 한국 여자배구를 이끌어 온 베테랑 선수들에게 도쿄올림픽은 선수 생활에 있어 마지막 올림픽이다. 그래서 더 열정과 최선의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안준찬 트레이너는 "김연경이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잘 이끌고 있다. 진지하게,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는 중이다. 서로 으샤으샤하면서 힘을 주고 있다. 코로나19로 여러 상황이 제한돼 힘든 상황이지만 그래도 모두가 힘을 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부상으로 VNL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라바리니 감독의 선택을 받은 김수지와 김희진(IBK기업은행)도 정상 컨디션에 도달해 대표팀 훈련에 무사히 참가하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는 팀 훈련을 모두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안준찬 트레이너는 "희진이나 수지나 모두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라바리니 감독은 희진이가 아포짓에서 큰 힘을 줄 거라 믿고 있다. 수지 같은 경우는 복근 부상이 거의 다 나았다"라고 말했다.
현재 대표팀은 3일 훈련-1일 휴식의 시스템으로 도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이제는 모든 시스템이 올림픽에 맞춰져 있다. 12일은 선수단의 휴식일이었는데, 개개인별로 아픈 부위 재활 치료도 받고,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며 올림픽 준비를 했다고 한다.
안 트레이너는 "이제는 올림픽에 맞춰 훈련 스케줄을 짜고 있다. 3일 훈련-1일 휴식이 기본적인 시스템이다. 도쿄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선수들이 컨디션 관리를 정말 잘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대표팀이 훈련 과정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수비 후 반격 과정과 세밀함이다. 안준찬 트레이너는 "배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리시브이지 않나. 리베로 오지영 선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또한 리시브가 잘 안됐을 때의 과정을 염두에 두고 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비 후 반격 과정도 훈련의 중요 포인트다"라고 말했다.
라바리니호는 일본으로 출국 전까지, 미들블로커 선수들의 속공 연습과 선수들의 부상 방지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한편 여자대표팀은 오는 16일과 17일 두 번의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코로나19 백신 1, 2차 접종을 모두 마쳤으나 도쿄로 가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절차다. 그리고 오는 20일 오전 11시 15분 결전의 땅 도쿄로 향한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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