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 쓰고 있는 현대건설, 내달 1일 정규리그 1위 노린다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2-02-25 10: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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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지난 22일 홈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여자부 최다 연승인 15연승의 신기록을 세웠다.

비록 23일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선 패하며 정규리그 1위 확정에 실패했으나 25일 KGC인삼공사전과 3월 1일(화)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를 통해 다시 한번 리그 1위 확정에 도전한다. KGC인삼공사전 승패와는 무관하게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할 경우 정규리그 1위를 거머쥘 수 있다.

다가오는 두 번의 매치로 1위 확정 시 시즌 잔여경기는 5경기로, 역대 여자부 리그 1위 확정팀 중 가장 많은 잔여경기 수를 기록하게 된다. 2012-2013시즌 남자부 정규리그 1위인 삼성화재와도 동일한 기록이다. 여자부 최다 잔여경기 수는 4경기로 2007-2008시즌 흥국생명, 2010-2011시즌 현대건설이 남긴 바 있다.

현재 27승 2패를 기록하고 있는 현대건설의 승률은 93.1%다. KGC인삼공사전과 한국도로공사전 연달아 승리할 경우 29승 2패, 승률 93.55%를 기록하게 된다. 이는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역대 남녀부를 통틀어 최고의 승률과 동시에 최소 패를 기록한 팀이 된다.

이처럼 올 시즌 V-리그 여자부의 새 역사를 거침없이 써 내려가는 현대건설! 그 위대한 발걸음의 주역엔 누가 있을까?

가장 먼저 소개할 선수는 현대건설의 든든한 득점원,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이다. 2021-2022시즌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2순위로 현대건설에 지명된 미국 출신의 야스민은 192cm의 큰 신장으로 아포짓 포지션을 소화하며 팀 내 득점, 공격 득점, 서브득점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리그 전체 서브 1위(세트당 서브 0.476개), 공격 성공률 2위(43.4%), 득점 4위(618점)에 올라 있다.  

 


현대건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는 단연 양효진일 것이다. 양효진은 이번 시즌 경기당 공격 성공률 53.9%, 평균 득점 16.24점과 2.90개의 블로킹 등을 기록하며 여자부 블로킹, 오픈 공격, 속공 부문 1위를 자리하고 있다.

양효진은 2007-2008시즌 입단 후 15년째 팀과 함께한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지난 2020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이룬 미들블로커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현대건설을 넘어 V-리그 최고의 미들블로커로 자리한 양효진은 블로킹상, 베스트7 미들블로커상, 2020-2021시즌에는 미들블로커 포지션으로 여자부 역대 두 번째 정규리그 MVP(1호 2005 정대영, 현대건설)를 차지하는 등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또한 양효진은 2013-2014시즌 역대 1호 블로킹 600점, 2018-2019시즌 역대 2호 득점 5,000점, 2021-2022시즌 서브 300점 등 다양한 기준기록을 달성했다. 현재까지도 그는 6,474득점, 블로킹 1,353점으로 해당 부분 역대 여자부 선두를 달리며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선수는 현대건설의 수호신, 리베로 김연견이다. 김연견 역시 2011-2012시즌 입단 후 11년째 팀과의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리베로라는 포지션에 맞게 팀 내 디그, 리시브, 수비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수비 24.86개, 디그 성공 18개, 리시브 정확 6.86개로 여자부 수비, 리시브, 디그 4위를 달리는 등 꾸준한 수비로 팀원들을 받쳐주고 있다.

특히 김연견은 2018-2019시즌 리베로 포지션의 ‘꾸준함의 상징’인 수비 5,000개의 기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렇듯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15연승 신기록을 달성하며 리그 1위를 목전에 둔 현대건설. 남은 7번의 경기에서 역대급 위업을 더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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