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배유나 “관중들 덕분에 배구가 더 재밌어요”

여자프로배구 / 김천/김하림 기자 / 2022-01-17 10: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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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 덕분에 경기 잘 나올 수 있었습니다”

도로공사는 16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KGC인삼공사과 4라운드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31-29, 25-17)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배유나는 블로킹 4개, 서브 1개를 포함해 9득점을 올렸고, 50%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배유나는 이고은과 이동 공격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상대 코트의 빈 곳을 향해 넣으며 분위기 전환에 일조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배유나는 “고은이 덕분이다. 고은이의 토스가 너무 좋았던 것도 있었고 내 몸이 가벼웠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오랜만에 김천에서 홈경기를 가진 도로공사는 많은 관중들과 같이 호흡했다. 올 시즌 최다 관중인 3082명이 팬이 경기장을 찾았다. 배유나는 “무관중으로 진행됐던 지난 시즌과 비교해 보면 관중분들이 있는 게 확실히 힘이 된다. 배구가 더 재밌다.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오셨다는 느낌만으로 힘을 더 많이 받았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9박 10일 동안 원정에 나섰던 도로공사였던 만큼 홈 팬들의 응원이 더 반갑게 느껴졌다. 배유나는 “응원 소리가 확실히 홈경기라는 메리트가 있다. 응원 덕분에 선수들이 힘을 내줘서 경기력이 잘 나왔다”라고 말했다.

김종민 감독은 경기 후 “유나는 공격 옵션이 많은 선수다. 우리 팀이 리시브가 좋은 반면에 중앙 활용도가 떨어진다. 분명히 중앙에서 역할을 해줘야 양쪽 날개 공격수들도 공격하기 쉬워진다. 끝까지 맞춰가야 한다”라고 미들블로커들의 중요성을 들었다.

이를 들은 배유나는 “감독님 말씀이 맞다. (정)대영 언니랑 같이 블로킹에서 많이 노력하고 있다. 리그가 후반기에 이르렀지만 지금보다 세터랑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하겠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_김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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