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vs 도로공사' 삼일절 빅뱅, 모두의 눈이 수원으로 쏠린다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2-03-01 09: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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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의 정규리그 1위냐, 아니면 한국도로공사가 다시 한번 현대건설의 발목을 잡느냐. 모두의 눈이 수원으로 쏠린다.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는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올 시즌 두 팀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이다.

현대건설이 만약 이날 경기에서 3-0 혹은 3-1 승리를 챙기면 한국도로공사를 제치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짓는다. 지난 5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면 조기 확정을 지을 수 있었지만 타이트한 스케줄 속에 선수들의 체력 난조를 보였고 결국 0-3으로 패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정규리그 1위를 노리는 현대건설이지만 8일 동안 4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을 가지고 있다. 리그 재개 후 가진 세 경기에서 1승 2패에 머물고 있다. 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에 연이어 패하며 시즌 첫 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이날 경기 패배는 상상하기도 싫은 시나리오다. 패한다면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확률이 높은 도로공사와 상대 전적 3승 3패 동률이 되고 승점 차도 11점으로 줄게 된다. 시즌 첫 3연패와 동시에 승률 9할의 벽도 무너진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역시 "도로공사 경기가 중요하다. 만약 3연패를 한다면 분위기가 많이 다운될 것 같다. 이겨내보도록 중심을 잘 잡아보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승리를 거두게 되면 신기록을 쓰게 된다. 먼저 역대 여자부 리그 1위 확정팀 중 가장 많은 잔여 경기(5경기) 수를 기록하게 되고, 우승 확정 시점에서 최다 승률(0.903)을 기록하게 된다. 이미 단일 시즌 최다승과 최다 승점 기록을 갈아치운 현대건설이 이날도 기록을 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국도로공사는 리그 재개 후 전승을 거두고 있지만 하루 쉬고 경기를 해야 한다는 게 걸림돌이다. 정대영, 배유나, 임명옥 등 팀의 주전 라인업을 꾸리고 있는 선수들 대부분이 나이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5라운드 맞대결과 최근 상승세를 기억하고 플레이한다면 한국도로공사의 저력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3·1절 수원에서 펼쳐지는 리그 1, 2위의 맞대결. 과연 어느 팀이 웃게 될까. 이날 정규리그 1위 팀이 나올까.


사진_더스파이크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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