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끊어야 하는 우리카드 vs 연패 끊은 대한항공 [프리뷰]

남자프로배구 / 김하림 기자 / 2023-02-17 09: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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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앉은 분위기.’ 비슷한 상황 속 마주하는 두 팀이다. 봄배구를 위해, 1위 수성을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이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필요한 오른쪽 결정력, 맞아야 하는 톱니바퀴

우리카드 역시 연패 늪에 빠져있다. 지난 삼성화재와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한 뒤 승리와 멀어졌다. 특히 5연패를 기록하는 동안 4번의 5세트, 두 번의 리버스 스윕 패는 더욱 분위기를 가라앉게 만들었다.

연패를 기록하는 동안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세터 황승빈과 공격수 간 호흡을 아쉬워했다. 실제로 황승빈이 시즌 초반보다 교체되는 경우가 잦으며 신인 세터 한태준이 경기를 운영하기도 했다.

더불어 리버맨 아가메즈(등록명)-황승빈, 김지한-한태준을 동시에 교체하며 전위에 공격수 세 명을 배치하는 기용술을 펼치기도 했다.

아가메즈 결정력이 떨어진 것도 아쉬웠다. 연패 속 셧아웃으로 패한 삼성화재 경기를 제외한 4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해결력은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오른쪽에서 터져줘야 한다.

경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더불어 같은 목표를 향해 뛰는 만큼 같은 마음으로 코트에 자리해야 한다.
 


잃어버린 팀컬러를 찾기 위해

빠져나와야 하는 난기류


상대 전적에서 2승 2패로 팽팡한 줄다리기하는 가운데 양 팀 모두 현재 처한 분위기가 비슷하다. 대한항공은 시즌 내내 고공비행하다 5라운드에 접어들자 난기류를 만났다.

4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KB손해보험전에서 셧아웃 패를 당한 이후 4연패를 기록했다. 2005-2006시즌 이후 18년 만에 떠안은 4연패였다.

승수를 챙기지 못하는 동안 항상 상대보다 범실이 많았다. 더불어 자랑하는 강서브도 조용해졌다. KB손해보험 경기에선 0개, 357일 만에 나온 기록이었다. 범실이 많은 팀이었지만, 강서브와 강공이라는 옵션으로 승리를 챙긴 팀이다. 하지만 긍정적인 요소는 사라지고 부정적 요소만 남긴 채 경기를 운영하면서 자연스럽게 승리를 얻을 수 없었다.

여기에 살림꾼 곽승석이 종아리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다. 정한용이 들어가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경기에서 연이어 개인 한 경기 최다 18점을 올렸지만 공백을 완벽하게 메꾸긴 역부족이었다. 또한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과 임동혁 아포짓 두 선수가 함께 컨디션이 나빴던 경우가 있었다.

자신들의 강점을 살려야 한다. 탄탄한 삼각편대와 강서브, 빠른 공격 패턴 플레이까지, 연패를 기록하는 동안 잃어버린 팀 컬러를 다시 찾아야 한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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