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네르바체·바키프방크, 무패행진에 선두 경쟁 치열
- 국제대회 / 류한준 기자 / 2025-11-21 08:52:44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2강 구도가 굳어지고 있다. 튀르키예(터키)리그 여자부가 그렇다.
2강 주인공은 김연경이 튀르키예리그에서 뛸 당시 오래 몸담아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페네르바체와 '지한파' 감독으로 잘 알려진 지오반니 귀데티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바키프방크다.
페네르바체는 지난 시즌 V-리그 흥국생명의 통합우승을 김연경과 함께 달성한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두 이탈리아 출신 사령탑은 2025-26시즌 개막 후 소속팀의 좋은 성적에 미소 짓고 있다.
페네르바체는 고비 하나를 넘었다. 21일(한국시간) 열린 갈라타사라이와 홈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7-25 22-25 25-23 25-27 15-11)로 이겼다. 아리나 페도롭체바(사진 10번, 러시아)와 멜리사 바르가스(튀르키예/쿠바) 쌍포가 활약해 팀 승리 주역이 됐다.
페도롭체바와 바르가스는 각각 37, 32점을 올렸다. 베테랑 미들 블로커이자 오랜 기간 소속팀 주장을 맡고 있는 에다 에르뎀도 11점으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였다.

페네르바체는 이날 승리로 시즌 개막 후 무패 행진을 6경기째로 늘렸다. 같은날 코제이부루를 상대로 홈 경기를 치른 바키프방크도 3-0(25-19 25-16 25-14) 완승을 거뒀다.
마리나 마르코바(러시아)가 팀내 최다인 18점을 올렸고 부상에서 회복한 티아나 보스코비치(세르비아)가 13점, 헬레나 카조트(프랑스)가 12점을 각각 올리는 등 공격 삼각편대가 고른 활약을 보였다.
바키프방크 역시 시즌 개막 후 패배 없이 6연승으로 내달렸고 승점에서 페네르바체에 앞서 1위를 지켰다. 페네르바체는 2위로 바키프방크를 바짝 쫓고 있다. 바키프방크는 지난 시즌을 포함해 17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갈라타사라이, 자렌 스포르, 뉠르페르가 4승 2패로 3~5위에 자리하며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페네르바체와 바키프방크는 이번 시즌 아직 맞대결하지 않았다. 정규리그 개막에 앞서 10월 9일 열린 컵대회 맞대결에선 페네르바체가 바키프방크에 3-2로 이겼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튀르키예배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캡처(TVF)·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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