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이예림·지민경 현대건설 이적 후 첫 공식전 눈앞

여자프로배구 / 류한준 기자 / 2025-07-02 08: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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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은 오프시즌 들어 선수단 구성에 변화가 많은 팀이 됐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미들블로커 이다현과 아웃사이드 히터 고예림을 붙잡지 못했다.

이다현은 흥국생명, 고예림은 페퍼저축은행과 각각 사인했고 현대건설을 떠났다. 베테랑 아포짓 황연주도 현대건설 유니폼을 벗고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새로 입었다. 트레이드를 통한 이적이었다.

떠난 이가 있으면 새로 온 이도 있기 마련. 현대건설은 트레이드를 통해 IBK기업은행의 '프랜차이즈 플레이어'로 꼽힌 김희진을 영입했다. 또한 고예림의 FA 이적 보상 선수로 이예림을 데려왔다. 부상 후 긴 재활을 거친 지민경도 영입했다.

새 식구가 된 세 선수는 2일 충북 단양에서 막을 올린 한국실업배구연맹 주최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을 통해 현대건설 이적 후 첫 공식전에 나선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김희진의 이번 대회 출전 여부를 두고 고민했다. 무리를 해 경기에 투입하는 것보다 몸을 만들고 2025-26시즌 V-리그 개막을 앞두고 오는 9월 전남 여수에서 열릴 예정인 컵대회 출전에 시간표를 맞추려고 했다.

 



그러나 단양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 구성을 하다보니 김희진도 로스터에 이름을 올려야했다.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현재 소속팀에 없는 김다인(세터) 정지윤(아웃사이드 히터) 등을 비롯해 재활 중인 선수도 있던 터라 김희진을 포함한 이적생 '3인방'은 모두 단양대회에 나서게 됐다.

단양대회에서 임시 사령탑을 맡게 된 장영기 현대건설 코치는 "김희진의 경우는 출전 시간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희진은 이번 대회에서 프로 1년차 시즌을 보낸 강서우와 함께 미들블로커를 맡는다.

지민경도 재활을 마친 뒤 코트로 돌아온 시간이 얼마되지 않기에 출전 시간에 무리수를 두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장 코치는 "교체 카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희진, 지민경과 달리 지난 시즌 기준 코트로 나온 시간이 가장 많은 편인 이예림은 이번 대회에는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서지혜와 함께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올 예정이다.

단양대회에 참가하는 남녀프로팀은 주로 저연차 선수나 백업 선수를 많이 내보낸다. 그러나 현대건설처럼 팀 상황 상 김희진과 같은 베테랑을 투입할 수 도 있다. 그리고 어느팀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코칭스태프가 가장 신경 쓰는 건 부상 방지다.

현대건설은 실업팀 수원특례시청과 양산시청 그리고 프로팀인 정관장, GS칼텍스, 흥국생명과 함께 B조에 속해있다. 2일 여자부 세 번째 경기로 잡힌 GS칼텍스전을 시작으로 이번 대회 조별리그 일정을 시작한다.

한편 강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는 벤치에 앉지 않지만 선수단과 동행한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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