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영건 미들블로커들의 활약!

남자프로배구 / 인천/안도연 / 2022-12-30 01: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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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김준우와 대한항공 김민재, 영건 미들블로커들이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인다.

대한항공과 삼성화재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3라운드 남자부 맞대결을 가졌다. 결과는 세트스코어 3-2(25-23, 25-21, 21-25, 19-25, 17-15)로 대한항공이 웃었다.

두 팀 모두 미들블로커 한 자리에 매우 젊은 선수들이 활약 중이다.

삼성화재 김준우는 2022-2023 V-리그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얼리드래프티로 1라운드 3순위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었다. 2000년생으로 젊다. 194cm의 미들블로커로 신장이 뛰어나게 크지 않지만, 탄력이 좋고 빠르다.

김준우는 10월 26일 자신의 첫 데뷔전을 가졌고, 꾸준히 경기에 출장하며 어느새 삼성화재 미들블로커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이날 김준우는 블로킹 5개를 포함한 11점을 올렸다. 이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또한 팀에서 가장 많은 블로킹을 잡았다. 5세트 9-9 상황에서 상대 임동혁의 공격을 차단하며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경기 후 김상우 감독은 “(김)준우는 이제 시작인 선수다. 미들블로커로서 활약한 지 얼마 안 됐다. 가능성을 믿고 기용하고 있다. 공격을 쫓아다니는 발이 느리지 않고 점프력이 좋다. 경험을 쌓는다면 더 잘 할 수 있다”며 칭찬을 건넨 바 있다.

현재 속공 10위를 달리고 있는 김준우는 현대캐피탈 이현승, OK금융그룹 신호진 등과 함께 신인상을 노리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에도 2003년생의 김민재가 있다. 김민재는 앞서 언급한 김준우와 비슷한 점이 많다. 2021-2022 V-리그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얼리드래프티로 2라운드 1순위 대한항공의 지명을 받았다. 또한 196m로 큰 신장은 아니지만, 점프력과 체공력이 좋아 속공에서 강점을 드러낸다.

김민재는 현재 속공 부문 3위를 달리며 발전한 모습을 보인다. 이날 경기에서 블로킹 2점과 서브 1점을 포함한 10점을 올리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도 63.64%로 준수했다.

속공뿐 아니라 블로킹에서도 6위에 자리하며 미들블로커로서의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있다.

한편 김민재는 이번 올스타전에서 6만8433표를 받으며 투표 결과 남자부 2위를 차지했다. 배구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양 팀은 모두 영건 미들블로커들의 맹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는 이들이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될지 주목된다.


사진_인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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