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양효진이 지켜본 이다현 “배구에 대한 열정, 자세가 좋다”

여자프로배구 / 수원/이보미 기자 / 2021-10-25 00:01:20


15번째 시즌을 맞이한 양효진이 프로 3년차 이다현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 선수 모두 미들블로커다.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양효진은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이다현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현대건설 지명을 받은 바 있다. 직전 시즌 교체로 투입됐던 이다현은 양효진의 짝꿍으로 기용되고 있다. 주전 미들블로커다. 뿐만 아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부름을 받고 국제대회를 경험하기도 했다.

이다현이 미들블로커 한 자리를 차지하는 동시에 직전 시즌 미들블로커와 아포짓을 오갔던 정지윤을 오로지 윙스파이커로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윙스파이커 라인을 강화하는 데 큰 힘이 된 셈이다.

양효진은 이다현에 대해 “한국의 미들블로커 유망주 중 하나다. 신체조건이나 파워가 좋다. 현재 젊은 미들블로커 자원이 많은데 다현이는 본인 강점을 가진 선수다”면서 “본인도 노력을 더 많이 한다. 계속 배구 생각을 한다.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한다는 건 결과를 내고 싶다는 뜻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선수들은 다 잘 된다고 생각이 든다. 고무적이다. (김)다인, (정)지윤이도 그렇고 배구에 대한 열정이나 자세가 좋다”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양효진도 그래왔다. 배구만 생각했다. 양효진은 “난 심각할 정도였다. 아침 7시 눈 뜨자마자 배구 생각했고 잠들 때도, 자면서도 배구 생각을 한 것 같다. 재밌었기도 했고, 내가 얻어가는 것도 있었다”며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다.




새 사령탑인 강성형 감독은 양효진에게 블로킹을 강조했다. 강 감독은 “공격도 공격이지만 블로킹이다. 다시 블로킹 1위 자리를 찾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에 양효진은 “솔직히 어릴 때는 그런 타이틀 욕심이 강했다. 1위를 무조건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했다. 1위를 하면 좋겠지만 그 외적인 부분이 더 크다. 팀이 이기는 게 우선이고, 팀이 이기려면 나도 블로킹으로 플러스 요인이 돼야 한다. 최대한 블로킹에 집중하려고 한다. 나도 블로킹이 트레이드 마크이다. 배구를 그만둘 때까지 잘 해보고 싶다”며 힘줘 말했다.

특히 올해는 국가대표팀 은퇴의 뜻을 전한 뒤 새 시즌에 돌입했다. 양효진은 “올림픽을 잘 마쳐서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 원래 쉼 없이 대표팀에 들어갔기 때문에 시즌이 끝날 때면 실감이 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개막 3연승을 내달리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오는 27일에는 GS칼텍스 원정 경기가 예정돼있다. 4연승에 도전하는 현대건설이다.

 

사진_수원/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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