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20시즌 배구인들이 뽑은 최고의 장면&경기 - ③
- 매거진 / 서영욱 / 2020-04-10 23:13:00
도드람 2019~2020 V-리그는 3월 23일부로 조기 종료됐다. V-리그 없는 일상이 예상보다 조금 일찍 찾아왔다. 비록 조금 일찍 막을 내렸지만, 올 시즌도 V-리그는 수많은 명장면과 명경기를 남겼다. 마지막으로는 중계진과 배구 팬, 더스파이크 기자 3인의 선택을 살펴본다.

GS칼텍스 러츠, 장소연 SBS스포츠 해설위원’s Pick
2020년 2월 23일 GS칼텍스 VS 현대건설전
WHY? 5라운드 현대건설전은 선두 경쟁에 있어 중요한 경기였어요. 그 경기에서 팀원 모두가 너무 잘해줬고, 많은 팬분의 응원도 인상 깊었어요. 선수단과 팬이 합심해 어려운 경기에서 이겨 기뻤습니다. - 러츠
당시 경기 승리로 GS칼텍스가 승점 2점을 가져가면서 선두 추격을 이어갔죠. 매우 재밌는 경기였는데, 특히 3, 4세트 경기력이 인상적이어서 기억에 남습니다. - 장소연 해설위원

이호근 KBSN스포츠 아나운서’s Pick
유달리 많았던 부상, 그걸 지켜보는 이의 안타까움
WHY? 선수들 부상 장면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올 시즌 유달리 부상이 많았잖아요. 그래서 안타깝기도 하고 기억에도 남아요. 비시즌에 팀들의 전지훈련을 다녀오고 그곳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을 보고 나니 안타까운 마음이 더 컸습니다.
현대건설 팬 김미리수 씨’s Pick
2020년 2월 4일 현대건설 VS 흥국생명전
WHY? 김연견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서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선수가 침착하게 플레이해 승리를 챙긴 게 기억에 남습니다. 선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경기에 임하는 게 보였습니다.

더스파이크 서영욱 기자’s Pick
2020년 2월 20일 흥국생명 VS KGC인삼공사
WHY? ‘슈퍼스타’, ‘에이스’란 무엇인지를 가장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이재영이 긴 부상 결장 이후 복귀해 트리플크라운이라는 굉장한 활약을 펼쳤고 팀 승리까지 이끌었죠. 이 경기 전까지 흥국생명은 어렵게 연패를 끊었고 상대인 KGC인삼공사는 연승으로 바짝 추격 중이었죠. 결정적인 순간 에이스가 돌아와 위기를 극복하는, 결말까지 완벽한 경기였습니다.

더스파이크 이광준 기자‘s Pick
2019. 10. 22 대한항공 vs 삼성화재
WHY? 우선 대한항공 팬들에겐 미안합니다. 이 경기는 대한항공이 리그 첫 패배를 안았던 경기였죠. 이 경기 패배 이후 다음 경기까지 지면서 흐름이 많이 무너졌습니다. 충분히 그럴 만했던 게 당시 삼성화재에겐 많은 불안요소가 있었습니다. 외국인 선수 부재 속에서 송희채까지 부상으로 빠진 상황. 그래서 많은 이들이 대한항공 승리를 점쳤지만, 박철우-김나운-박상하 베테랑들이 주연으로 나서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스포츠는 역시 반전이 제맛이죠.

더스파이크 이정원 기자’s Pick
20202년 2월 25일 KGC인삼공사 VS IBK기업은행전
WHY? V-리그 출범 후 첫 무관중 경기였습니다. 또 그 날은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의 정식 감독 데뷔전이었죠. 이영택 감독은 정식 감독 데뷔전에서 무관중 경기를 치렀고, 여기에 리버스 스윕승까지 달성했죠. 끝나고 이영택 감독의 이름을 연호하며 승리를 만끽한 KGC인삼공사 선수들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정리/ 서영욱, 이정원 기자
사진/ 문복주, 유용우, 홍기웅, 박상혁 기자
(위 기사는 더스파이크 4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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