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결단' 파에스 사임 박철우 코치 감독 대행

남자프로배구 / 류한준 기자 / 2025-12-30 11: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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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새로운 사령탑을 찾는다. 우리카드 구단은 "마우리시우 파에스(브라질) 감독과 상호 합의 아래 팀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30일 공식 발표했다.

파에스 감독이 팀을 떠나는 이유는 성적 부진 때문이다. 우리카드는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개막 후 이날(30일) 기준 6승 12패(승점19)로 6위로 처져있고 최근 4연패를 당하고 있다.

우리카드 구단은 박철우 코치에게 감독 대행을 맡긴다. 박 대행은 지난 4월 우리카드 코치로 선임됐다.

그는 선수 시절 한국 남자배구 아포짓을 대표했다. 경북사대부고 졸업반 당시 현대캐피탈과 계약했고 이후 삼성화재, 한국전력을 거치며 2005년 V-리그 출범을 시작으로 2023-24시즌까지 뛰었다.

 

 

 

선수 은퇴 후 KBS N스포츠 배구해설위원으로 활동하다 우리카드 코치를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우리카드 구단은 "지난 시즌부터 팀을 위해 헌신한 파에스 감독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박 대행 체제에서 분위기 쇄신을 통해 반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파에스 감독은 2023-24시즌 종료 후 신영철 전 감독(현 OK저축은행 감독)에 이어 우리카드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이번 시즌 종료까지가 계약 기간이었으나 중도 사임으로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파에스 감독은 지난 시즌 18승 18패(승점51)로 승률 5할로 마쳤지만 봄배구에 나서진 못했다.

박 대행은 구단을 통해 "팀이 어려울 때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남은 시즌 선수들과 하나된 마음으로 근성 있고 끈기 있는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 대행은 오는 1월 2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리는 OK저축은행과 원정 경기부터 팀을 이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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