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다기록으로 보는 2019~2020시즌 - ④ 최다 서브

매거진 / 서영욱 / 2020-04-10 23:06:00
  • 카카오톡 보내기


도드람 2019~2020 V-리그는 지난 3월 23일, 조기 종료로 끝을 맺었다. 예상보다 조금 일찍 리그가 끝났지만, 올 시즌도 다양한 기록이 나오며 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었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기록을 돌아보며 어떤 장면들이 있었는지 되짚어보았다. 네 번째는 서브이다.

국내 선수 유일 기록의 등장
남자부-한국전력 김인혁, 10개, 2019년 11월 08일 vs 현대캐피탈(3-1 승)
여자부-IBK기업은행 백목화, 6개, 2020년 02월 05일 vs GS칼텍스(1-3 패)
-GS칼텍스 안혜진, 6개, 2019년 11월 06일 vs 현대건설(3-1 승)

올 시즌 ‘김인혁’이라는 이름 석 자를 가장 강렬하게 알린 경기가 아닐까 싶다. 올 시즌 유일한 한 경기 두 자릿수 서브 에이스 기록이자 V-리그 통산 남자부 유일의 국내 선수 두 자릿수 서브 에이스 기록이다. 김인혁이 기록한 한 경기 서브 에이스 10개는 역대로 봐도 3위에 해당한다. 당시 김인혁 서브는 정말 신들린 듯이 들어갔는데, 강력한 위력만큼이나 대단했던 건 서브 시도 22번 중 범실이 단 2개뿐이었다는 점이다. 4세트에는 19-17에서 3연속 서브 에이스로 승부에 쐐기를 박기도 했다. 참고로 국내 선수 역대 한 경기 서브 에이스 1, 2위 기록 달성 당시 상대 팀은 모두 현대캐피탈이었다(2위는 2018년 3월 14일 황두연의 8개).



여자부는 공동 1위로, 백목화와 안혜진이 6개를 기록했다. 먼저 기록한 건 안혜진이다. 안혜진은 서브 에이스로만 6점을 올려 GS칼텍스의 1라운드 전승에 일조했다. GS칼텍스는 서브 에이스에서 14-8로 앞섰고 당시 현대건설 리시브 효율은 16.48%에 그쳤다. 백목화는 오랜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해 서브 에이스 6개를 몰아치며 건재함을 과시했지만 아쉽게도 승리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역대 한 경기 최다 에이스 기록은?
남자부-그로저(당시 삼성화재), 15개, 2016년 1월 17일 vs KB손해보험(3-1승)
여자부-데스티니(당시 IBK기업은행), 10개, 2014년 11월 23일 vs 흥국생명(3-2승)

남자부 최다기록은 지금도 회자되는 그로저의 15개다. ‘충격과 공포’라는 수식어가 더없이 잘 어울릴 만한 당시 그로저의 서브였다. 세계무대에서도 통하는 그로저의 서브가 그날따라 굉장히 잘 들어왔으니 상대하는 팀(KB손해보험)으로서는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이날 기록 자체가 좀 엽기적인데, 당시 그로저는 서브 에이스 15개 포함 41점을 올려 삼성화재 승리를 이끌었다. 그로저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올린 건 6점의 이선규와 류윤식이었다.

여자부 한 경기 최다기록은 데스티니의 10개로, 아직까지 여자부 유일의 한 경기 두 자릿수 서브 에이스 기록으로 남아있다. 데스티니는 IBK기업은행 소속으로 해당 기록을 올린 2014~2015시즌 서브 부문 4위(세트당 0.359개)에 오를 정도로 서브가 강했는데, 당시 경기에서는 탄력을 바탕으로 위력적인 스파이크 서브를 선보였다.


글/ 서영욱 기자
사진/ 더스파이크, KOVO

(위 기사는 더스파이크 4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