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톡] 이도희 감독의 선수단 향한 당부 “우리 플레이를 해야 한다”
-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02-23 15:22:00
[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서영욱 기자] 이도희 감독이 부담을 내려놓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GS칼텍스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2연승 중인 GS칼텍스는 1위 현대건설과 승점 2점차로 밀려있다. 오늘(23일) 승점 3점을 확보하면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현대건설과 맞대결은 2승 2패로, 2연승 후 2연패 중이다.
올 시즌 선두 경쟁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경기이기에 선수단 부담도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직전 경기부터 주전 리베로로 나서는 이영주 어깨가 무겁다.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직전 IBK기업은행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고 연습 때도 보니 자신감이 더 붙었다. 점점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
이 감독은 이영주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단이 부담이 크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 전체적으로 선두 경쟁 팀이다 보니 부담을 느낀다. 선수들에게 너무 이기려 하면 경기가 안 풀리니 우리 경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라며 “물론 GS칼텍스와 선두 경쟁을 하지만 좀 더 내려놓고 재밌게 서로 도와가며 한 경기, 한 세트 해보자고 했다”라고 선수들에게 전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영주에게도 너무 부담 느끼지 말고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헤일리 경기력을 향한 고민도 언급했다. 5라운드 초반 준수한 경기력을 이어가던 헤일리는 직전 경기에서 12점, 공격 성공률 27.03%에 그쳤다. 이 감독은 “기복이 좀 있는 것 같다. 헤일리와 이야기를 나눴고 하이볼 처리 능력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 점을 더 훈련했다”라고 돌아봤다.
올 시즌 풀타임을 소화 중인 고예림과 황민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감독은 “고유민이 후위 윙스파이커 대신 리시브나 수비는 도와줄 수 있다. 올 시즌 두 선수가 나름 잘 견디고 있다. 재밌게 잘하고 있어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라며 고예림과 황민경을 향해 믿음을 보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매진으로 알려졌다. 이를 들은 이 감독은 “사실 걱정이긴 하다. 우린 우선 경기에 집중하고 끝나고는 빨리 버스 타고 가려고 한다”라며 웃으며 전했다.
3월 5일 예정된 김천 원정 경기에 대해서는 “아마 우리 홈 경기로 바뀔 것 같다”라고 말하며 “올 시즌은 대표팀부터 선수들 부상까지 사건 사고가 참 많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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