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역전승’ KGC 서남원 감독 “선수들, 자신감 얻었을 것”
-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11-05 22:27:00
[더스파이크=김천/서영욱 기자] KGC인삼공사가 역전승과 함께 1라운드를 마쳤다.
서남원 감독이 이끄는 KGC인삼공사는 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2-25, 18-25, 25-20, 25-23, 15-11)로 승리했다. 역전승과 함께 1라운드를 2승 3패, 승점 5점으로 마쳤다. 도로공사는 3연패로 1승 4패, 승점 4점으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KGC인삼공사에서는 디우프가 40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5세트에는 디우프 혼자 11점을 올렸다. 최은지와 박은진이 각각 16점, 10점을 보탰다. 도로공사에서는 이날 4세트까지 미들블로커로 나온 하혜진이 21점으로 분전했다.
승장_KGC인삼공사 서남원 감독
Q. 1라운드를 역전승으로 마쳤다.
1, 2세트 흐름이 좋지 않았다. 이단 연결도 많이 흔들리며 세트를 내줬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겨내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만약 0-3으로 졌다면 분위기가 가라앉았을 텐데 이겨냈다. 선수들에게 우리 플레이를 착실히 하면 어느 팀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지 않았나 생각한다.
Q. 역전승을 거둔 원동력을 꼽는다면.
흐름과 안정감인 것 같다. 흐름을 탈 때 서로 범실을 줄이면서 어느 팀이 안정적으로 가느냐가 중요했다.
Q. 전반적인 연결의 아쉬움은 있을 것 같다.
연결 과정은 정확도가 떨어졌다. 채선아가 왼쪽 전위인데 오픈 공격이 두 번씩 올라가선 안 된다. 최은지의 중앙 후위 공격이나 오른쪽 디우프에게 볼이 갔어야 했다.
Q. 오늘 디우프의 활약이 기대하는 바라고 봐도 될지.
디우프는 자기 몫을 다해줬다. 다른 쪽에서 공격 성공률이 좀 더 올라와야 한다. 최은지가 그래도 디우프와 쌍포 역할은 해주고 있지만 좀 더 해줘야 한다. 미들블로커 점유율도 올려야 한다. 5세트 디우프가 혼자 분전했는데, (염)혜선이가 좀 더 가운데를 살렸으면 한다.
Q. 1라운드를 돌아본다면.
아쉬운 점이야 많다. 하지만 아쉬운 점을 토대로 2라운드 어떤 점을 준비해야 하는지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알았을 것이다. 잘 정비해서 2라운드를 맞이하겠다.

패장_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Q. 경기 총평을 한다면.
1, 2세트를 따내고 이후 테일러 한 방이 아쉬웠다. 결정적일 때 한 방을 해줬으면 몇몇 순간은 넘길 수 있었다. 테일러 공격이 수비가 되고 블로킹에 바운드되기 시작하면서 흐름이 넘어갔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이기려는 투지도 보여줬다. 패배로 1라운드를 마쳤지만 오늘 경기에는 만족하는 편이다.
Q. 5세트 테일러를 교체한 이유는.
복부 쪽이 조금 안 좋다고 해서 빼줬다. GS칼텍스전 때 빠진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Q. 하혜진이 4세트까지 미들블로커로 나왔다. 계획된 부분인지.
일단 공격을 분산시키기 위해 시도해봤다. 혜진이는 자기 역할을 잘했다. 센터 블로킹은 (박)정아가 두 자리를 봤지만 혜진이도 잘한 경기였다. 앞으로도 오늘과 같은 라인업 활용을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
Q. 1라운드가 끝났다. 돌아본다면.
아직 팀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다. 부상 선수 없이 마쳤어야 했는데 테일러는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 만약 부상이 있다면 근본적인 치료부터 하고 투입할 생각이다.
사진=김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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