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홈 개막전 승리' 이도희 감독 "양효진-마야가 잘 뚫었다"

여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11-03 18: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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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이광준 기자] 현대건설이 경기 초반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를 달성했다. 홈 개막전서 값진 승리를 얻었다.

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 시즌 첫 맞대결은 현대건설의 3-1(19-25, 27-25, 25-12, 25-17) 승리로 끝났다. 현대건설은 3승째(1패)를 올리며 2위로 도약했다. IBK기업은행은 3연패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승장_이도희 현대건설 감독

Q. 홈 개막전 승리다.
윙 공격수들이 부담감을 많이 가진 경기였다. 특히 고예림이 그랬다. 선수들이 홈 개막전이어서 그런지 긴장을 많이 했다. 김연견도 그런 모습이 많이 보였다. 경기 초반 리듬이 좋지 않아 그걸 회복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 다행히 양효진과 마야 쪽이 잘 뚫리면서 위기를 극복했다.

Q. 윙 공격수들이 살지 못한 원인을 꼽자면.
날개 쪽으로 정확하게 간 공이 많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하이 볼 연결이 잘 안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야는 뚫어냈다. 다른 선수들은 그 부분 때문에 고전했다. 세터 외에 다른 선수들이 2단 연결을 좀 더 정확하게 줄 필요가 있다.

Q. 세터 이다영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내가 현역 시절엔 그런 건 꿈도 못 꿨다. 그렇게 하라고 해도 못했을 것이다(웃음). 이다영은 앞으로 더 잘할 선수다. 최근 경기력은 굉장히 바람직한 모습이다.

Q. 1라운드 마지막 맞대결은 최근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GS칼텍스다.
과연 선수들이 연습 때처럼 할 수 있는가에 달렸다. 그렇게 된다면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부담을 크게 가지면 어렵게 흘러갈 것 같다. 상대는 굉장히 공격적인 배구를 한다. 그 덕분에 자신감도 높고 리듬도 좋다. 우리도 그런 시너지를 내야 한다.



패장_김우재 IBK기업은행 감독

Q. 팀이 3연패에 빠졌다.
신인 육서영이 들어가 잘 해줘서 희망을 봤다. 신입생 역할 제대로 해줬다. 단점 많이 드러난 것은 당연히 아쉽지만, 선수들에게 오늘만큼은 해보려는 의지가 보였다. 앞으로 더 나은 경기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Q. 어나이 경기력은 괜찮았다.
평소에 대화를 많이 한다. 선수 스스로 의욕적으로 하려고 마음먹고 있다. 그런 모습 코트에서 보여주고 있어서 다행이다.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다. 체중 문제도 스스로 의지를 갖고 있다. 연습 통해서 조금씩 줄여 나가는 중이다. 그 친구에게 혼자 맡기고 않고 있다. 코칭스태프와 팀 전원이 노력 중이다. 점점 컨디션은 올라올 거다.

Q. 리시브 외에 중앙 약점. 그리고 세터 고민도 보였다.
쉽지 않다. 트레이드도 고려해 봤지만 최대한 있는 선수들로 활용해야 한다. 상대 중앙을 제대로 막지 못한 것이 패인 중 하나였다. 김희진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빠지면서 미들블로커 자리 하나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 상대도 우리 아픈 곳을 거듭 노리고 있어 문제다.


사진_수원/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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