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함을 느끼는 강소휘 “팀도 더 끈끈함이 생겼어요”
-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10-30 21:18:00
[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서영욱 기자] “지난 시즌 봄 배구를 하면서 팀이 더 끈끈해진 게 느껴져요.”
강소휘는 30일 서울 장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강소휘는 공격과 서브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에서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0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도 65%에 달했다. 여기에 서브 에이스도 5개를 기록해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GS칼텍스는 강소휘 활약에 힘입어 IBK기업은행을 3-0으로 꺾고 개막 이후 3연승을 이어갔다.
경기 후 강소휘는 “지금 팀워크가 정말 좋은 상태이다. 조금 흔들려도 극복할 힘이 생겼다. 연승을 더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개인 활약에 대해서는 “공격은 좋았지만 리시브가 조금 흔들렸다. 리시브도 완벽했으면 더 좋았을 뻔했다”라고 돌아봤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개막 3연승을 달렸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강소휘는 “지난 시즌은 일정도 그렇고 운도 많이 따랐다. 올 시즌은 좀 더 우리 힘으로 연승할 정도로 올라온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강소휘는 지난 시즌 경험한 플레이오프 경험이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강소휘는 “지난 시즌 함께 봄 배구를 겪은 선수들은 더 끈끈함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강소휘는 이어 “러츠와 (한)수지 언니가 온 것도 정말 크다. 블로킹을 잘 잡아주니 뒤에서 수비도 편하고 블로킹 득점으로 쉽게 점수가 나온다”라고 팀의 달라진 점을 언급했다.
개인의 변화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은 잔부상이 많아서 (표)승주 언니랑 자주 교체됐다. 올 시즌은 대표팀에 가서 강한 서브도 받으며 한 단계 성장한 느낌이 든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서브 에이스 5개를 기록할 정도로 서브 감각이 좋았던 강소휘는 “직전 두 경기는 범실이 많았다. 연습부터 집중하니까 다시 감을 찾았다. 그게 경기까지 이어졌다”라고 비결을 전했다. 한편 강소휘는 서브 에이스 하나를 더 기록했다면 개인 한 경기 최다 서브 득점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강소휘의 현재 최고 기록은 2017년 10월 24일 KGC인삼공사 상대로 기록한 5개이다). 이를 들은 강소휘는 “기록을 못 깨서 아쉽긴 하지만 팀이 이겨서 괜찮다”라고 웃어 보였다.
사진=장충체육관/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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