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첫 승'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우리는 아직도 시즌 준비 중"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19-10-24 21:14:00
  • 카카오톡 보내기
김우재 감독 "우리 선수들, 장점도 연습하라"


[더스파이크=화성/이정원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24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3-0(25-18, 25-22, 25-21)으로 승리했다. 테일러와 박정아가 각각 28점, 12점을 올리며 팀의 시즌 첫 승에 일등공신이 됐다.

승장_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Q. 경기 총평을 부탁한다.
사전 인터뷰에서 말했던 것처럼 서브로 상대 공략을 잘 했다. 또한 우리 리시브 라인도 상대 서브를 잘 막으면서 여유 있게 갈 수 있었다. 특히 테일러가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박정아는 아직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은 거 같아 아쉽다.

Q. 테일러가 28점을 올렸다. 이날 보여준 테일러의 플레이를 평한다면.
분명 타점은 있는 선수다. 하지만 운동을 안 하다 와서 그런지 공때리는 리듬 자체가 아직 부족하다. 차차 좋아질 거라 믿는다. 경기에서 수비도 열심히 해주고 있는데 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Q. 박정아의 몸 상태는 괜찮나.
박정아는 비시즌 발목 수술을 하고 와서 공백기가 길었다. 회복되고 나서는 바로 대표팀에 차출돼 운동을 많이 못 했다. 지금 몸을 다시 끌어올리는 단계다. 경험이 있고 자기 몸 관리를 잘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더 좋아질 것이다.

Q. 세트스코어 3-0은 예상 못 했을 거 같다.
예상을 못 했다. 어나이와 (김)희진이로 이어지는 에이스 수비가 잘 됐다.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수비를 해준 덕분이다.

Q.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앞으로 계획이 어떻게 되는가.
이제 시즌 초반이다. 지금 현재로선 1라운드는 욕심 안 내려고 한다. 조직력을 갖추는 게 급선무다. 시즌 중·후반을 노리고 있다. 1라운드 목표 승수도 정해놓지 않았다. 다른 팀 분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팀이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우리 팀은 현재 시즌 중이 아니라 비시즌이다.


패장_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

Q. 경기 총평을 부탁한다.
분위기를 한 번도 가져오지 못한 게 패인이다. 상대도 잘했지만 우리가 할 수 있을 때 해야 했던 것들을 못했다. 서브로 상대를 괴롭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Q. 테일러를 제어하지 못했다.
테일러를 전혀 막지 못했다. 공수 모두 잘 하더라. 몸이 많이 올라온 거 같다.

Q. 이날 22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범실은 항상 안고 가고 있고, 준비를 해야 한다. 우리 팀 강점이 서브와 공격, 블로킹이다. 그것이 잘 이루어지면 상대 공격을 쉽게 막을 수 있으나, 안 그러면 우리가 먼저 흔들리거나 범실이 많아진다.

Q. 패배에도 김주향의 활약은 괜찮았다(이날 김주향은 블로킹 2개 포함 9점을 올렸다).
연습 때도 그랬고 원래 그 정도는 했던 친구다. 오늘 보니 잘 하더라. (변)지수도 대기하고 있기에 앞으로도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

Q. 이날 패배로 다음 경기가 중요해졌다(IBK기업은행은 30일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경기를 가진다).
만만치 않다. 그전에 우리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선수들이 본인들의 장점을 알고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 물론 단점을 개발해야 하는 건 맞다. 안 되는 것을 매일 연습 하는 것도 좋지만 잘 되는 것도 연습을 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 선수들이 잘 하는 부분은 연습 안 하는 경향이 있다. 장점에 조금 더 신경 쓰길 바란다.


사진_화성/홍기웅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