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28점'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 3-0으로 꺾고 시즌 첫 승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19-10-24 20:20:00
  • 카카오톡 보내기


[더스파이크=화성/이정원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테일러의 활약에 힘입어 IBK기업은행을 물리치고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4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2, 25-21)으로 승리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시즌 첫 승을 거둔 반면, IBK기업은행은 연승으로 가는 데 실패했다.

한국도로공사는 테일러가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2개 포함 28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박정아도 12점, 공격성공률 46%를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어나이와 김희진이 각각 11점을 올렸으나 테일러를 제어하는 데 실패하며 연승에 도달하지 못했다.

1세트 초반 한국도로공사가 기세를 잡았다. 초반 4-4 이후 한국도로공사는 박정아 공격 득점과 테일러의 서브에이스를 앞세워 8-4로 앞서갔다. IBK기업은행도 IBK기업은행도 김수지의 블로킹, 김희진의 후위 공격 등으로 따라갔으나 역부족이었다. 중요한 순간 공격과 서브에서 범실이 나왔다.

그 사이 한국도로공사는 점수 차를 벌려갔다. 테일러의 공격력이 폭발했다. 테일러는 서브와 백오픈, 블로킹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책임졌다. 끈질긴 수비까지 이어진 한국도로공사는 여유 있게 1세트 후반을 운영했다. 상대 범실을 끝으로 한국도로공사는 1세트를 가져왔다. 참고로 테일러는 1세트에만 10점을 올렸다.

2세트 초반은 IBK기업은행이 앞서가는듯했으나 곧바로 한국도로공사가 역전에 성공했다. 테일러의 공격은 여전했고 상대 범실 그리고 11-10에서 터진 문정원의 서브에이스로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IBK기업은행도 만만치 않았다. 서브로 상대를 흔들었다. 그러자 김희진, 어나이, 김주향 등 공격수들이 득점포를 쏘아 올리기 시작했다. 표승주의 퀵오픈까지 터지면서 18-18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에는 가지 못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문정원의 서브가 상대를 흔들었고 단숨에 23-20으로 달아났다. 이후 점수 차를 유지한 한국도로공사는 박정아의 공격 득점을 끝으로 2세트를 25-22로 이겼다.

3세트 초반도 팽팽했다. 한국도로공사는 테일러, IBK기업은행은 국내 선수들의 득점을 앞세워 공격을 풀어갔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1, 2세트를 내리 따내며 기세가 오른 한국도로공사를 물리치기엔 무리가 있었다. 테일러의 퀵오픈은 여전했고 임명옥-문정원으로 이어지는 수비 라인은 끈질기게 공을 살려내며 공격수들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IBK기업은행은 연이은 공격 범실을 범했고 점수 차는 19-14까지 벌어진 상황이었다. 3세트 후반 승기를 잡은 한국도로공사는 테일러의 퀵오픈 득점을 끝으로 3세트를 가져오면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사진_화성/홍기웅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