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편대 맹활약' GS칼텍스, 흥국생명 꺾고 홈 개막전 승리
-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19-10-22 20:32:00
[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이정원 기자]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꺾고 홈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GS칼텍스는 2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훙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7-25)로 승리했다. GS칼텍스는 시즌 첫 경기이자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가져오며 기분 좋은 시즌 출발을 알렸다. 반면, 흥국생명은 개막전 승리의 기운을 잇지 못하고 연승에 실패했다.
GS칼텍스는 삼각편대가 맹위를 떨쳤다. 러츠(15점), 강소휘(15점), 이소영(12점)이 42점을 합작했다. 특히 GS칼텍스는 서브에서 우위(7-1)를 보이며 치열했던 경기를 승리로 가져왔다. 흥국생명은 루시아가 18점, 이재영이 14점을 올렸으나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1세트 초반은 팽팽했다. GS칼텍스는 러츠와 이소영의 좌우 쌍포로 경기를 풀어갔다면, 흥국생명은 이재영과 이주아의 빠른 공격을 앞세워 득점을 쌓아갔다. 공격뿐만 아니라 두 팀 리베로들의 끈질긴 수비까지 이어지면서 두 점차 이상으로 벌어진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18-18부터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리드를 잡은 팀은 GS칼텍스다. GS칼텍스는 이소영의 페인트 득점에 이어 안혜진의 서브에이스가 터졌다. 한 번 기세를 올린 GS칼텍스는 신인 이진의 예리한 서브가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세트 막판 3득점을 몰아친 강소휘의 활약을 앞세운 GS칼텍스는 25-20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도 시작부터 뜨거웠다. 9-9까지 서로 득점을 주고받았다. 이어 흥국생명이 김미연과 루시아의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자 이에 질세라 GS칼텍스도 연속 블로킹 득점을 올렸다. 이런 상황이 두 번이나 나왔다. GS칼텍스는 상대 공격 범실과 러츠의 공격 득점으로 16-14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았다.
GS칼텍스는 잠시 흥국생명에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교체 투입된 안혜진과 박혜민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석 점차 이내의 리드를 꾸준히 이어간 GS칼텍스는 러츠의 마지막 득점을 끝으로 2세트도 따냈다.
3세트도 막상막하였다. 세트 초반 이재영과 루시아의 득점으로 흥국생명이 앞서가는 듯했으나 GS칼텍스는 강소휘의 시간차와 러츠의 후위공격으로 균형을 맞췄다. 매 세트 그랬던 것처럼 서로 득점을 나눠 가졌다. 14-14까지 온 3세트 중반, 균형을 깬 팀은 GS칼텍스였다. GS칼텍스는 박혜민과 이소영의 득점에 이어 김유리의 연속 서브에이스까지 나오면서 단숨에 19-15로 앞서갔다.
흥국생명도 힘을 냈다. 상대 연속 범실과 교체 투입된 도수빈의 서브에이스, 김세영의 블로킹에 힘입어 21-21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이 된 두 팀의 경기는 24-24 듀스로 접어들었다. 치열한 3세트 듀스 접전의 승자는 GS칼텍스였다. GS칼텍스는 25-25에서 이소영의 공격 득점과 한수지의 블로킹으로 3세트를 가져오며 홈 개막전을 승리로 가져왔다.
사진_장충체육관/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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