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어나이 46점 합작' IBK, KGC 3-2로 꺾고 홈 개막전 승리
-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19-10-20 18:10:00
[더스파이크=화성/이정원 기자] IBK기업은행이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KGC인삼공사를 꺾고 홈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IBK기업은행은 2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 3-2(25-20, 25-11, 23-25, 13-25, 15-8)로 승리했다. 김우재 감독은 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이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김희진은 후위 득점6, 블로킹 3, 서브 4득점을 포함 총 23점을 올렸다. 어나이와 표승주도 각각 23점, 13점을 올리며 팀승리에 힘을 보탰다.
KGC인삼공사는 디우프가 양팀 최다인 34점을 올렸으나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최은지와 박은진도 각각 14점, 10점 씩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1세트 초반은 IBK기업은행이 앞서갔다. IBK기업은행은 김수지의 연속 서브에이스와 김주향, 김희진의 블로킹을 묶어 10-6으로 경기 분위기를 잡았다. 세트 중반부터는 어나이가 득점을 책임졌다. 어나이는 퀵오픈과 블로킹, 후위 공격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득점을 올렸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디우프와 최은지의 공격이 번번이 상대 블로킹 라인에 걸렸다. KGC인삼공사 서남원 감독은 11-17로 뒤진 상황에서 채선아를 대신해 정호영을 넣었다. 정호영의 V-리그 데뷔전이다. 그럼에도 IBK기업은행은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은 상대 공격 범실을 끝으로 25-20 1세트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2세트에도 IBK기업은행의 기세는 이어졌다. 어나이의 뒤를 국내 선수들이 뒷받침했다. 김희진은 아포짓 자리에서 득점을 이어갔고, 김수지도 속공 득점을 올리며 팀이 8-5로 앞서는 데 힘을 보탰다. 수비 라인도 상대 공격을 거뜬히 받아냈다.
세트 중반부터는 김희진이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두 팀의 점수 차는 어느새 16-8까지 벌어졌다. KGC인삼공사는 중요한 순간마다 범실이 계속 나왔다. 서남원 감독은 점수 차가 10-22까지 벌어지자 디우프를 빼고 이예솔을 투입해 3세트 준비에 들어갔다. IBK기업은행은 최은지의 공격을 막아낸 김희진의 마지막 블로킹 득점에 힘입어 여유 있게 25-11로 2세트를 따냈다.
1, 2세트와는 달리 3세트 초반은 KGC인삼공사가 리드를 잡았다. 염혜선은 디우프를 적극 활용했다. 디우프는 후위와 전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올렸다. 박은진과 한송이의 속공 득점, 최은지의 후위 공격이 터졌다. 16-12까지 앞서갔다.
IBK기업은행도 표승주의 퀵오픈과 어나이의 득점으로 추격을 이어갔다. 어나이, 김희진, 표승주의 연속 블로킹까지 터지면서 21-23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리드를 내주지 않았고 최은지의 퀵오픈 득점을 끝으로 3세트를 가져오며 경기를 4세트로 끌고 갔다.
KGC인삼공사는 4세트 초반에도 3세트 분위기를 이어갔다. 디우프의 맹공격은 여전했고 최은지의 퀵오픈 득점도 이어졌다. 오지영은 끈질긴 수비로 팀의 분위기에 힘을 보탰다. KGC인삼공사는 16-10으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았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어나이의 연이은 공격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KGC인삼공사는 큰 위기 없이 25-13으로 4세트를 이겼다.
5세트 초반은 IBK기업은행이 리드를 잡았다. 어나이가 전위와 후위에서 가리지 않고 득점을 올렸다. 또한 5-4에서는 디우프의 공격을 잡아내며 화성을 찾은 홈 팬들을 뜨겁게 만들었다. 이후에도 IBK기업은행은 공수에서 기세를 이어가며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의 서브에이스를 끝으로 길고 길었던 5세트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화성/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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