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데이] 모두가 꼽은 우승 후보는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생각은?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19-10-17 15: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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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리베라호텔/이정원 기자] 여자부 감독들이 우승 후보로 모두 흥국생명을 뽑았다.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개막(19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7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감독들은 올 시즌 우승 후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모든 감독들은 우승 후보로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의 주인공 흥국생명을 택했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박 감독은 "우승 후보는 흥국생명이다"라고 농담을 건넨 뒤 "사석에서 말씀드렸듯이 절대 강자는 없다. 6중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지난 시즌 하위권 팀들이 취약했던 포지션을 외인과 신인 영입을 통해 보강했다. 이번 시즌은 쉬운 경기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흥국생명이 가장 강한 것 같다. 라인업에 빈틈이 없어 보인다. 박미희 감독님이 우승에 대한 욕심을 많이 내는 거 같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지난 시즌, GS칼텍스를 플레이오프로 이끈 차상현 감독 역시 "흥국생명 쪽에 가능성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비시즌 때 연습 경기를 해봤는데 수준이 '작년보다 높구나'라고 생각했다. 컨디션 등 여러 변수들을 고려해봐도 흥국생명이 가장 강하다고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프로 감독으로 데뷔 시즌을 맞는 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은 "올 시즌은 1등과 최하위 차이가 별로 나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굳이 뽑으라면 흥국생명을 뽑고 싶다. 라인업이 탄탄하다"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어느 팀도 쉬운 경기를 할 수 없을 것이다. 모든 팀들이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이기에 경기 분위기가 중요한 거 같다. 우승 후보는 흥국생명의 전력이 가장 탄탄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탈꼴찌를 노리는 KGC인삼공사 서남원 감독은 "흥국생명의 전력이 탄탄하고, 팀을 이탈한 선수도 없다. 외인도 기량 좋은 선수가 왔다. 제1의 우승 후보다. 조직력이 좋은 팀이다"라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우리가 졌다. 모두가 우승 후보로 지목한 흥국생명을 이기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모든 팀들이 우승 후보로 지명하자 박미희 감독은 "부담 주기 위해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닌가 싶다. 차상현 감독한테 묻고 싶다. 우리가 청평에서 연습 경기할 때 겨우 한 세트 밖에 따지 못했는데…"라며 "내년 1월 국내 선수 2명과 외인의 차출이 유력하다. 많은 팀들이 뽑은 만큼 시즌 초반 좋은 경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라고 웃었다.


사진_리베라호텔/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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