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MG컵] ‘게임 체인저’ KGC 이예솔 “기죽지 않으려 노력했어요"

여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09-27 19:23:00
  • 카카오톡 보내기


[더스파이크=순천/이광준 기자] KGC인삼공사 이예솔이 날카로운 공격력으로 경기 분위기를 확 바꿨다.

KGC인삼공사는 27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4강전 GS칼텍스와 경기에서 3-2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KGC인삼공사는 1, 2세트를 모두 잃어 위기에 처했다.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를 바꾼 건 교체 투입된 이예솔이었다. 이예솔은 날카로운 공격과 서브로 경기 분위기를 완벽하게 바꿨다.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예솔이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 들어온 이예솔은 “사실 0-2 상황에 들어가 긴장을 많이 했다. 그럴수록 기죽기 보다는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했더니 분위기가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왼손잡이인 이예솔은 고교 시절, 주로 아포짓 스파이커 역할을 맡았다. 리시브 필요성을 느끼고 가담한 건 3학년부터다. 현재 그는 프로에 와 리시브에 가담하는 윙스파이커 역할을 맡았다.

이예솔은 “어느 포지션이어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리시브도 분명 늦게 시작했다. 그렇지만 가능성을 보여주겠다. 배우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웃었다.

KGC인삼공사에는 여러 윙스파이커가 많다. 최은지와 채선아, 고민지, 지민경 등 여럿이다. 이예솔은 그 속에서 경쟁하며 본인만의 경쟁력 키우기에 노력 중이다.

이예솔은 “경쟁하는 동료들이 많다. 부담은 된다. 언니들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지만 하나씩 배워 나가면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잘 이겨내 보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순천/홍기웅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