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GS 2년차 준비하는 이고은 “속공 패스, 더 갈고 닦고 싶어요”
-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07-10 02:25:00
[더스파이크=가평/서영욱 기자] “부담도 있지만, 떨쳐내고 다음 시즌에도 제 실력을 보여주고 싶어요.”
이고은(24)은
2018~2019시즌 종료 이후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었다. 이고은의 선택은 GS칼텍스 잔류였다. 이고은은 GS칼텍스와 연봉
1억 6천만 원에 재계약해 2019~2020시즌에도 GS칼텍스 세터로 활약하게 됐다.
GS칼텍스에 남은 이고은은
다시 한번 새로운 환경에 적응 중이다. GS칼텍스가 경기도 가평 청평호 부근에 신규 체육관을 개관했기 때문이다. 5월 말에 신규
체육관으로 이사한 선수들은 새 체육관에 적응해가며 비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9일
GS칼텍스 신규 체육관 미디어 공개 행사 이후 만난 이고은은 “매년 치르는 비시즌 훈련이지만 FA 계약도 맺었고 새 체육관에
와서 다음 시즌에 더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부담감도 생겼다. 하지만 그런 부담감을 떨쳐내고 보여줘야 한다. 지난
시즌에 잘 안 된 부분을 비시즌에 보완해 다음 시즌에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이번 비시즌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새
보금자리의 장점도 들을 수 있었다. 이고은은 불필요한 이동이 줄은 걸 첫손에 꼽았다. 지난 시즌까지 GS칼텍스는 훈련 등에 있어
상당한 제약이 있었다. 훈련에 활용하는 강남대학교체육관은 본교 학생들 이용 시간에 따라 훈련 시간을 조절해야 했고 숙소에서
이동하는 데도 시간이 필요했다. 선수들이 머무는 숙소에서 체육관까지 가기 위해서는 차를 타고 약 10분가량 이동해야 했다.
하지만
신규 체육관은 숙소와 체육관이 한 건물에 있어 그런 불편함을 겪지 않아도 된다. 이고은은 “이전에는 이동에만 차를 타고 10분
정도 걸렸다. 치료를 받거나 식사를 하려고 해도 숙소 아파트에서 다른 동으로 이동해야 했다”라며 “신규 체육관은 모든 시설이 한
건물에 있어서 시간이 절약된다. 개인훈련도 더 편하게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신규
체육관에서 비시즌 구슬땀을 흘리는 이고은은 GS칼텍스에서 두 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그는 “공격수 성향이 각자 다르다. 지난
시즌 처음 왔을 때는 그걸 알아가고 준비하기에 바빴다”라며 “지금은 그런 부분을 알고 시작한다. 그래서 좀 더 수월한 면이
있다”라고 이전보다 호흡을 맞추는 데 있어 좀 더 낫다고 전했다.
한편 이고은은 GS칼텍스와 재계약 직후 <더스파이크>와 인터뷰에서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세터에게 해줄 수 있는
모든 훈련을 해 주겠다’라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고은은 “연습할 때 이제 뭐라고 많이 하신다(웃음). 감독님이
생각하시는 방향이 있으니 나도 따라가야 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고은은 “감독님이 생각하는 것과 잘 안 맞을 때는 이야기도 많이 해주신다. 코트 옆에서 더 지도해주시면서 보충해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고은이
다음 시즌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은 속공이었다. 그는 “아직 많은 훈련을 한 건 아니지만 최근에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속공 패스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감독님이 자세를 짚어주시고 자신 있게 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라고 설명도 이어갔다.
끝으로 이고은은 “해야 할 건 많지만 개인적인 목표는 속공을 좀 더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것이다. 비시즌에 잘 준비하고 보완해서 차기 시즌에는 자유롭게 활용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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