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 맞이한 차상현 감독 “구단에 감사, GS만의 문화 만들어가겠다”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07-09 22: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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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가평/서영욱 기자] “좋은 환경 만들어 주신 구단 프런트에 감사하다.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GS칼텍스는 경기도 가평 청평호 부근에 신규 체육관을 개관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지난 시즌까지 이어오던 강남대학교 생활을 청산하고 비로소 확실한 ‘내 집’에서 훈련할 수 있게 됐다. GS칼텍스는 지난 6월 21일 입주식을 치렀고 9일에는 미디어 공개행사를 통해 신규 체육관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좋은 환경에서 새로운 기분으로 준비해 다시 한번 봄 배구에 도전하는 게 첫 번째 목표다”라고 신규 체육관에 들어선 소감을 전했다.

신규 체육관이 완성되기 전까지 GS칼텍스는 어려운 생활을 이어갔다. 강남대학교체육관에서 훈련했고 주변 아파트를 숙소로 활용했다. 특히 대학교 체육관을 훈련장으로 쓰면서 제약이 많았다. 학교 수업이 있거나 동아리가 사용할 때는 구단이 활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차 감독은 이런 제약에서 벗어난 것에 대한 소감도 덧붙였다. “이전까지는 너무 힘들게 운동을 해왔다. 이제는 좋은 환경으로 왔다. 선수들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이제는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야 한다. 다시 한번 이런 환경을 만들어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신규 체육관에 들어오면서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선수들이 헛되이 소비하는 시간이 줄었다는 점이다. 강남대학교체육관을 쓰던 시절에는 선수들이 훈련을 위해서 차를 타고 약 10분 정도 이동해야 했다. 치료나 식사를 위해서도 숙소와 다른 아파트 동으로 이동해야 했다. 신규 체육관은 훈련장을 비롯해 치료실과 숙소가 같은 건물에 있어 그런 불편함을 겪지 않아도 된다. 차 감독 역시 이 점을 신규 체육관의 장점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인터뷰를 통해 차 감독이 신규 체육관 건립 단계에서 생각했던 지점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차 감독은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푸는 공간인 휴게실과 다목적실 구성에 상당히 많은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차 감독은 “신규 체육관은 상당히 외지에 있다. 선수들에게 불편할 수 있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 그래서 휴게실에 들어갈 놀이 시설에 신경을 많이 썼다. 선수들이 훈련 이후 조금이라도 더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GS칼텍스 신규 체육관은 그런 차 감독의 바람 덕분인지 노래방을 비롯해 당구장, 플레이스테이션, 다트 기계 등 다양한 놀이 시설로 채워졌다.

끝으로 차 감독은 새로운 시설과 함께 GS칼텍스만의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싶다고 강조했다. 차 감독은 “새로운 시설에 오면서 성적에 대한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내가 더 잘해야 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성적에 대한 부담도 있지만 좋은 문화를 만들어 팀 컬러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과 함께 고민해 내 뒤를 이을 사람에게도 좋은 문화를 이어주고 싶다”라며 “다른 팀도 눈여겨 볼만한 문화를 만드는 게 현재 목표이다. 모두의 노력을 모아 해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가평/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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