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3연패' 라바리니 감독 “지난 3경기, 나아갈 방향 확인했다"

국제대회 / 이광준 / 2019-05-24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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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이번 3연전 경험을 토대로 다음을 준비하겠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24일 오전 0시(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19 FIVB(국제배구연맹) 여자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네덜란드와 예선 1주차 세 번째 경기에서 0-3(18-25, 21-25, 18-25)으로 완패했다.


이 패배로 한국은 VNL 첫 라운드를 3전 전패로 마쳤다. 같은 2패였던 네덜란드여서 좋은 결과를 기대했지만 아쉽게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한국은 전체 16개국 중 최하위로 떨어졌다.


라바리니 감독은 본인의 스타일을 한국에 접목시키는 데에 노력을 쏟았다. 아직 라바리니 감독이 지도를 한 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변화 가능성이 엿보여 많은 팬들을 기대하게 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VNL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선 1주차를 3연패로 마친 소감을 간략하게 전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3일 동안 약간의 발전을 이뤘다”라고 선수단을 평가했다. 과정은 좋았다고 해도 결과가 나쁜 만큼, 만족감을 크게 표현하진 않았다.


이어 네덜란드전과 2일차 세르비아전을 비교했다. “이번 네덜란드와 경기에서는 경기 초반 어려움을 겪었지만, 선수들이 점차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지난 세르비아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선수들은 초반에 잘 하다가 점점 무너지는 모습이었다.”


라바리니 감독은 “이번처럼 경기 도중 나아지는 모습은 마음에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라바리니 감독은 “이번 3연전은 앞으로 한국이 어떻게 발전해 나가야 할지 방향성을 확인한 기간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다음을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길지 않았던 훈련기간, 그리고 핵심 선수들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라바리니 감독은 ‘가능성’이란 씨앗을 틔웠다. 지금부터 필요한 건 시간이다. 새 출발을 시작한 한국 대표팀이 이번 경험을 토대로 더 나아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한편 세르비아 시리즈를 마친 한국 대표팀은 중국 마카오에서 열리는 2주차 일정을 대비한다. 28일 벨기에와 경기를 시작으로 29일 태국, 30일 중국과 맞붙는다.


사진_FIV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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