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아웃] 1순위 디우프, 벅찬 감정 “한국행 꿈이 이뤄져 기쁘다”
- 여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05-04 10:34:00
[더스파이크=토론토/이광준 기자] 드래프트 1순위로 KGC인삼공사에 합류한 디우프가 벅찬 소감을 전했다.
KGC인삼공사는 4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019 KOVO 여자부 트라이아웃 드래프트에서 발렌티나 디우프를 선택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문 KGC인삼공사는 추첨에서 가장 많은 확률을 얻었다. 총 120개 구슬 중 30개가 KGC인삼공사 것이었다. 확률이 뒤바뀌는 일이 없이 KGC인삼공사 구슬이 가장 먼저 나오면서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KGC인삼공사가 지명한 발렌티나 디우프는 이번 트라이아웃 사전 선호도 조사 1위를 차지한 선수다. 203.5cm로 장신 아포짓 스파이커인 디우프는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 시즌 브라질 리그에서 활약했다. 풍부한 경험과 더불어 타고난 신체조건을 가져 유력 1순위로 꼽혔다.
행사를 종료한 뒤 디우프는 밝은 웃음으로 본인을 선택한 팀에게 감사를 표했다. 모든 행사가 끝난 뒤, 들떠있는 디우프와 인터뷰를 나눴다. 다음은 디우프와 일문일답.
- 소감은.
한국에서 뛰겠다는 꿈이 이뤄지게 돼 기쁘다. 한국이 아시아에서 굉장히 큰 시장이라고 알고 있다.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지금 굉장히 들떠있다.
- 가장 먼저 지명될 것이라 예상했는지.
예상은 못 했다. 지난 3일 동안 최선을 다했는데 그것을 구단이 알아봐줘서 고맙다. 아무래도 지금까지 내 배구 경험이 선발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 높은 공격점유율에 대해 각오는 되어있는지.
잘 알고 있다. 아포짓 스파이커로서 내 능력을 보여주겠다. 최선을 다하겠다. 내 자신을 믿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거라 생각한다. 스스로 부단히 노력하겠다.
- 흥국생명에 합류한 줄리아 파스쿠치랑 나이가 같고 같은 이탈리아 출신인데.
굉장히 잘 안다. 10년, 15년 정도 알았고 같이 자라왔다. 굉장히 친한 사이다. 함께 선발돼 기쁘다.
- 지난 시즌 KGC인삼공사가 최하위였는데.
지난 시즌 한국리그를 제대로 보진 못했다. 그렇지만 순위를 보면 6위가 다음 시즌 1위를 차지하는 경우를 봤다. 어떤 일이든지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 한국에서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여러 무대를 겪으면서 지켜본 결과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득점을 내는 것이 필요하다. 내가 승리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기복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게 목표다.
사진_토론토/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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