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3] '극적 승리' 박미희 감독 "정신력 하나로 이긴 경기"

여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03-25 22: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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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김천/이광준 기자] "정신력 하나로 승리한 경기입니다."


흥국생명은 25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3-2로 이겼다. 지난 2차전 패배를 딛고 3차전 설욕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기게 됐다.


경기 후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선수들이 정신력 하나만으로 승리한 경기다. 이기겠다는 마음이 정말 간절했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3세트까지만 해도 팀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박 감독은 “그래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선수들 모두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마지막 세트로 갈 수 있다고 믿는 눈치였다. 마지막 힘겨루기서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라고 돌아봤다.


5세트 흥국생명은 이재영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끝에 승리할 수 있었다. 이재영은 5세트에만 무려 8득점, 점유율은 68%로 높았다. 박 감독은 “5세트는 승패가 갈리는 세트다. 안 줄 수 없었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계속해서 박 감독은 “이재영이 우리 팀 에이스라는 믿음이 있어 가능한 결정이었다. 5세트에 들어가기 직전 이재영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다. 득점을 낼 것 같았고 자신감이 드러났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우승까지는 이제 한 경기만 남은 흥국생명. 박 감독은 “이런 상황이라면 절대 인천으로 다시 가고 싶지 않은 마음이다”라며 웃었다. 인천으로 가지 않겠다는 건 곧 5차전까지 가지 않고 4세트서 이겨 끝내겠다는 말이었다.


박 감독은 “빈틈없이 끝까지 경기를 잘 치르고 싶다. 가지 않고 끝내길 바란다. 그게 솔직한 심정이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김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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