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 ‘이것이 저력’ 도로공사, 대역전승으로 GS꺾고 챔프전 진출
-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03-19 21:25:00
[더스파이크=김천/서영욱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대역전승과 함께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한국도로공사는 19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19-25, 22-25, 25-16, 25-14, 15-11)로 승리했다. 도로공사는 먼저 두 세트를 내줬지만 내리 세 세트를 가져오는 역전승을 거뒀다.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이 100% 챔피언결정전에 오른다는 징크스도 이어졌다.
파튜가 26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박정아는 뒤로 갈수록 살아나 20점을 보탰다. 2차전 휴식 이후 오랜 시간 코트를 책임진 이효희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팀을 이끌었다.
GS칼텍스는 먼저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섰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강소휘와 이소영이 각각 27점, 23점을 올렸지만 표승주가 막판에 힘이 떨어졌다.
GS칼텍스가 1세트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강소휘와 이소영이 2차전에 이어 좋은 경기력을 이어갔고 김유리 서브 에이스까지 나오며 10-6으로 앞섰다. 도로공사는 블로킹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공격 득점이 나오지 않아 고전했다.
끌려가던 도로공사는 중앙을 통해 활로를 찾았다. 정대영 속공을 시작으로 배유나 블로킹 등 연속 5득점으로 3점차로 좁혔다. 하지만 GS칼텍스는 강소휘를 앞세워 상대 흐름을 끊었고 문명화 블로킹이 더해져 격차를 벌렸다. GS칼텍스는 상대 범실을 마지막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GS칼텍스가 2세트 초반에도 먼저 앞섰지만 도로공사도 곧장 추격에 나섰다. 문정원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렸고 파튜의 득점으로 5-5 동점에 이르렀다. 다시 앞서 나간 건 GS칼텍스였다. 강소휘와 표승주가 득점을 이끌었다. 도로공사는 박정아 대신 하혜진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격차를 벌린 건 GS칼텍스였다. 표승주가 연이어 득점을 올리며 15-10으로 앞섰다. GS칼텍스는 수비에서도 더 높은 집중력을 보이며 도로공사 공격을 무산시켰다.
도로공사는 상대 범실에 힘입어 조금씩 격차를 좁혔고 박정아와 파튜의 득점으로 3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위기를 맞을 뻔했던 GS칼텍스는 세트 막판 이소영의 활약으로 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강소휘 득점으로 2세트도 따냈다.
위기에 몰린 도로공사가 3세트 초반 힘을 냈다. 상대 범실에 더해 박정아와 문정원 연속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박정아가 살아나며 격차를 벌렸다. 파튜 역시 2세트 기세를 이어가 세트 중반까지 리드를 이어갔다. 도로공사는 세트 막판 격차를 더 벌리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 역시 도로공사 분위기였다. 박정아가 살아났고 수비도 이전과 같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GS칼텍스는 강소휘를 앞세워 반격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파튜가 연이어 득점에 성공해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격차를 세트 막판까지 이어갔고 상대 서브 범실로 세트 스코어 2-2, 동률을 만들었다.
도로공사의 기세는 5세트 초반까지 식을 줄 몰랐다. 박정아 득점에 이어 문정원 서브 에이스까지 나오며 3-0으로 출발했다. 파튜의 활약과 함께 속공도 나오며 리드를 이어갔다. 세트 막판에는 박정아가 있었다. 도로공사는 박정아 연속 득점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도로공사는 블로킹으로 대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김천/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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