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2] ‘2G 연속 풀세트’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부담감 내려놔야”

여자프로배구 / 이현지 / 2019-03-17 17: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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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이현지 기자]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선수들의 마음상태를 걱정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7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3으로 패배했다. 3전 2선승제에서 1승씩 나눠가진 도로공사와 GS칼텍스는 19일 김천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치게 된다.

주전 선수의 평균연령이 높은 도로공사는 체력 문제에 부딪혀 전체적으로 움직임이 둔해졌다. 1세트에 단 11득점(공격 8득점)에 그치며 15-25라는 큰 격차로 무너졌다. 박정아의 활약으로 위기를 넘긴 도로공사는 2, 3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리에 한 발 다가갔지만, GS칼텍스의 서브에 흔들리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4세트 후반까지도 분위기가 좋았던 도로공사는 안혜진의 연속 서브에 발목을 잡혔다. 김종민 감독은 “공격수의 결정력이 떨어져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리시브가 흔들리더라도 파튜가 해결해줬으면 경기를 끝낼 수 있었을 텐데 랠리를 못 끝내면서 팀 전체적으로 많이 흔들렸다”라고 돌아봤다.

파튜를 향한 김종민 감독의 아쉬움은 짙게 남았다. 김 감독은 “오늘 파튜의 공격이 전혀 안 됐다. 상대 블로킹에 막히고 수비에 걸렸다. 공을 때리는 임팩트도 안 좋았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GS칼텍스는 서브에이스 8개를 성공하며 도로공사의 리시브라인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김종민 감독은 “상대 서브가 워낙 좋았다. 우리도 나름 잘 버텼는데 중요한 순간에 서브에이스를 허용하면서 심리적인 부담감을 많이 가졌다”라고 말했다.

김종민 감독은 “지금 와서 문제점을 보완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다.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편안해야 한다”라며 “이원정이 들어가면 중앙 활용이 단순해지는 문제가 있지만 이효희의 체력 안배를 위해서 활용을 아꼈다. 지금 손가락에도 작은 부상이 있어서 기용하기 힘들다”라고 밝혔다.

결국 마지막 3차전까지 이어진 플레이오프. 김종민 감독은 “다음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총력전을 펼치겠다”라고 다짐했다.
libero@thespike.co.kr

사진=장충/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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