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1] ‘오락가락’ 파튜 기복에 도로공사, 천당과 지옥 오가다

여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03-15 2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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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김천/이광준 기자] 도로공사가 외인 파튜 기복에 아찔해 했다.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는 15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GS칼텍스를 3-2(25-16, 25-18, 28-30, 22-25, 15-9)로 꺾었다. 3전 2선승제로 열리는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도로공사다.


이날 도로공사는 외인 파튜 경기력에 웃고 울었다. 1, 2세트 완벽한 경기력으로 팀을 이끈 파튜는 3세트부터 갑작스레 위력을 잃고 힘을 쓰지 못했다.


2세트까지 파튜는 16점을 올렸다. 1세트 8점, 2세트 역시 8점으로 높았다. 블로킹이나 서브 득점 없이 공격으로만 올린 점수였다. 2세트까지 공격성공률은 61.54%였다. 그야말로 때리는 족족 득점으로 연결됐다.


그러나 3세트부터 파튜 화력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세터와 호흡도 맞지 않았고 공격에도 힘이 실리지 않았다. 3세트 파튜는 공격성공률 27.78%에 그쳤다. 3세트에만 범실 5개를 추가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파튜 부진에 도로공사는 다른 선수들을 중심으로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 이 문제는 3세트 매치 포인트에서 크게 드러났다. 27-26으로 앞선 도로공사는 마지막 한 점이면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공격 옵션은 두 가지, 중앙 배유나와 왼쪽의 파튜가 있었다. 일반적이라면 파튜를 선택했어야 했지만 이효희 선택은 배유나였다. 결국 이 공격은 블로킹에 막혀 동점을 허용했고, 이어진 듀스 끝에 GS칼텍스에게 세트를 내줘야 했다. 3세트 급격히 파튜 공격력이 떨어지면서 세터 이효희 선택이 다른 곳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3세트서 끝내지 못한 도로공사는 5세트 접전 끝에 어렵게 승리하며 한 시름 놓았다. 파튜는 29점, 공격성공률은 44.61%로 경기를 마감했다. 수치만 볼 때 나쁘지 않았지만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경기는 승리했지만 파튜의 이런 모습은 이미 지난 시즌부터 지적된 것이었다. 기복이 크고 범실이 많다. 또한 클러치 상황에서 떨어지는 결정력이 아쉬웠다.


이는 이번 1차전에서만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남은 플레이오프, 그리고 도로공사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고 가정해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는 순간이다.


사진_김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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