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1] '4인 두 자릿수+' 도로공사, GS칼텍스 상대 접전 끝 1승
- 여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03-15 21:41:00
[더스파이크=김천/이광준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치열한 접전 끝에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는 15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GS칼텍스와 경기에서 3-2(25-16, 25-18, 28-30, 22-25, 15-9)로 승리했다.
역대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는 1세트 승리 팀이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도로공사는 100% 확률을 잡아내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향한 기대를 높였다.
도로공사 외인 파튜가 29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뒤이어 박정아가 25점으로 힘을 보탰다. 배유나와 정대영 두 미들블로커 모두 나란히 14득점을 올리며 중앙의 힘을 발휘했다.
반면 GS칼텍스는 정규시즌을 일찍 마치고 무려 12일 만에 경기를 치르면서 경기 초반 다소 감각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3세트부터 조금씩 경기력을 회복했지만 결국 5세트서 아쉽게 무너졌다.
도로공사는 1세트부터 날카로운 서브와 활발한 패턴플레이를 통해 우위를 점했다. 안정된 리시브를 바탕으로 여러 선수들이 적중률 높은 공격을 펼쳤다. 1세트 팀 공격성공률이 무려 53.13%로 높았다.
무엇보다 외인 파튜의 뛰어난 결정력이 돋보였다. 파튜는 1세트에만 8득점을 올리며 위력을 과시했다. 에이스 파튜를 비롯해 팀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인 도로공사는 1세트를 25-16 크게 잡아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도로공사 상승세는 2세트에도 계속됐다. GS칼텍스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 알리를 빼고 표승주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지만 쉽지 않았다.
분위기가 도로공사 쪽으로 기운 가운데 점수는 16-11까지 벌어졌다. 도로공사는 유서연, 전새얀 등 여러 선수를 투입하며 수월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결국 도로공사가 두 세트 연속 확보에 성공하며 승리에 성큼 다가갔다.
3세트 GS칼텍스가 반격에 나섰다. 초반 잠잠하던 알리가 연속 득점을 올려 9-5 앞서갔다. 그러나 알리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상대에 블로킹 득점을 내주며 추격 기회를 내줬다. 결국 점수는 18-18 동점. 결국 승부는 듀스로 향했다.
28-28 중요한 순간에 GS칼텍스 이고은이 과감한 이동공격을 줘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리베로 한다혜가 상대 공격을 극적으로 받아내며 반격기회를 잡은 GS칼텍스는 알리가 상대 블로킹을 뚫어내며 3세트 획득에 성공했다.
살아난 ‘동생’ GS칼텍스가 ‘언니’ 도로공사를 몰아쳤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경기양상이 4세트 펼쳐졌다. 점수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GS칼텍스가 분위기를 주도해 나가는 형세였다.
14-14 동점에서 치고 나간 GS칼텍스는 이후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상대에게 한 점 차 추격을 허용하긴 했지만 그 이상은 없었다. GS칼텍스는 알리 후위 공격으로 세트포인트 획득하며 승부를 5세트로 이어갔다.
5세트, ‘클러치박’ 박정아가 팀을 구하기 위해 앞장섰다. 높은 결정력을 바탕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가라앉은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12-7로 앞선 도로공사가 점점 승리를 굳혀갔다. 막판 터진 전새얀 서브에이스가 결정적이었다. 결국 도로공사가 5세트 치열한 승부 끝에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_김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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