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봄 휴식’ 이정철 감독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한 시즌”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03-10 18:44:00
  • 카카오톡 보내기


[더스파이크=화성/서영욱 기자] 이정철 감독이 돌아본 2018~2019시즌은 아쉬움만 가득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10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6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6라운드 승리가 없던 IBK기업은행은 6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도로공사가 주전 선수들에게 모두 휴식을 준 반면 IBK기업은행은 이전처럼 주전 선수들로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2세트를 내줬고 1, 3세트도 중반까지 접전을 치르는 등,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쳤다.

경기 후 이 감독 역시 “경기 내용은 솔직히 부끄럽기도 하다”라고 짙은 아쉬움을 보였다. 이어 “5라운드까지는 선수들이 나름대로 잘 버텼다. 6라운드부터 급격히 떨어졌다. 불안 요소가 가중되면서 선수들 마음도 편치 않았다. 어떤 경기는 당연히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었다. 그걸 헤쳐나가지 못했다”라고 전반적인 시즌 평가를 남겼다.

이 감독은 “2, 3라운드는 4승 1패였다. 경기 내용도 좋았다. 크리스마스에 치른 도로공사전은 내가 봐도 놀랄 정도로 좋았다. 하지만 좋을 때와 아닐 때의 격차가 너무 컸다. 그 차이를 좁혀야 한다. 선수들이 경기 내에서의 불안감, 심적인 어려움을 털어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심리적인 면을 덧붙였다.

경기 전 6라운드 첫 번째 경기였던 2월 16일 GS칼텍스전 오심을 언급한 이 감독은 다시 한번 그날의 아쉬움을 곱씹었다. “6라운드 GS칼텍스전을 이겼다면, 이어지는 현대건설전도 그렇게 끝났을지라는 아쉬움이 있다.”

직전 KGC인삼공사전 패배 이후 리빌딩을 언급한 이 감독. 이날 역시 리빌딩에 대한 언급이 이어졌다. 이 감독은 “이제는 내려놓을 건 내려놓고 장기적인 계획으로 리빌딩을 해야 할 것 같다”라며 “큰 부분이 바로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2~3년 정도 기간을 잡아 조금씩 해야 할 것 같다. 현재 팀 입장을 잘 파악해서 하나하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리빌딩에 대해 말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리빌딩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 자유계약(FA)시장도 잘 보내야 한다. 트레이드도 만만치 않지만 여러 방면으로 생각해야 한다”라고 향후 계획을 간략히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화성/ 문복주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