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득점 맹폭’ 한국도로공사 박정아 “말하는 대로 이루어져요”
- 여자프로배구 / 이현지 / 2019-03-03 19:18:00
[더스파이크=김천/이현지 기자] 한국도로공사 에이스 박정아가 ‘클러치박’다운 활약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한국도로공사는 3일 GS칼텍스와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두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24득점을 올린 박정아가 있었다.
박정아는 5세트에만 블로킹 3득점 포함 8득점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박정아는 공격성공률 48.84%로 경기를 마감했지만 세트마다 기복을 보이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다. 박정아는 “초반에 내가 너무 안 풀렸다. 중간에 잠깐 나갔다오고 싶은 마음까지 들 정도였다. 하지만 감독님께서 끝까지 버티자고 하셔서 힘을 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흔들리더라도 넘어지지는 않는 박정아였다. 그는 “주변에서 언니들이나 코치선생님들이 잘 이야기해주셔서 무너지지 않는 것 같다”라며 “언니들과 ‘연승하자’, ‘봄배구 가자’라면서 이야기 했던 것들이 다 현실로 이루어졌다. 우리의 목표를 강조하다 보니 책임감이 생긴 것 같다. 앞으로도 우리 팀이 잘 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도로공사는 오는 6일 1위 흥국생명과 맞대결을 가진다. 이날 승리한다면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다. 박정아는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배구가 잘 안 된다. 언니들도 코트 위에서 즐기자고 말한다. 이제 봄배구를 확정지었으니 부담을 내려놓고 재밌게 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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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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