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부활’ GS칼텍스, 현대건설에 셧아웃 완승…PS에 한 걸음 더
- 여자프로배구 / 이현지 / 2019-03-01 17:24:00
[더스파이크=장충/이현지 기자] GS칼텍스가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었다.
GS칼텍스는 1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현대건설과 6라운드 맞대결에서 3-0(25-21, 25-18, 25-16)으로 승리했다. 승점 51점이 된 GS칼텍스(18승 11패)는 2위 한국도로공사(승점 51점, 18승 9패)와 승점, 승수에서 동률을 이뤘다. 세트득실률에서 밀린 GS칼텍스는 3위를 유지했다. 대신 4위 IBK기업은행(승점 47점, 15승 13패)과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GS칼텍스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빛내기 위해 4,200명의 관중이 장충체육관을 찾았다. 이는 장충체육관의 최다 수용인원으로, 총 3,726석이 마련된 장충체육관에는 통로와 계단까지 관중이 가득 차 인산인해를 이뤘다.
외국인 선수 알리가 돌아오면서 GS칼텍스의 쌍포가 불을 뿜었다. 알리는 서브 2득점 포함 26득점, 공격성공률 61.53%로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친 이소영은 16득점으로 알리의 부담을 덜어줬다. 막강한 공격을 자랑하는 GS칼텍스답게 공격득점(51-35)에서 현대건설을 크게 앞섰다.
문명화가 지키는 GS칼텍스의 중앙은 양효진도 쉽게 뚫지 못했다. GS칼텍스는 블로킹에서 현대건설에 앞선 6-5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서는 승점 1점이라도 더 쌓아야하는 GS칼텍스. 코트 위의 선수들 모두 집중력을 100% 끌어 모았다. 전위에서는 블로킹으로, 후위에서는 디그로 현대건설의 득점을 막았다. GS칼텍스의 끈끈한 플레이에 현대건설 마야, 양효진, 정지윤 모두 좀처럼 시원한 스파이크를 날리지 못했다.
세트가 거듭될수록 GS칼텍스가 저력을 발휘했다. 팽팽한 시소게임을 펼치다가도 팀의 무기인 서브를 기점으로 연속 득점을 만들어 분위기를 압도해나갔다. GS칼텍스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리시브와 디그도 이날만큼은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3세트를 마지막 세트로 만들기 위한 GS칼텍스의 의지가 불타올랐다. 상대 범실이 더해져 갈수록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1, 2세트 주춤했던 강소휘도 3세트에는 자신의 몫을 다하기 위해 더욱 힘을 냈다. 3세트 중반 이미 더블스코어로 격차를 벌린 GS칼텍스는 지난 1월 9일 KGC인삼공사전 이후 열한 경기 만에 셧아웃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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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충/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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