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두 자릿수 득점’ 김미연 “볼 많이 때릴 수 있어 좋았다”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02-27 23: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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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화성/서영욱 기자] 김미연이 삼각편대 한 축으로 제대로 된 활약을 펼쳤다.

김미연은 27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과 6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12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4일 IBK기업은행과 5라운드 맞대결 이후 네 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이었다. 서브에서도 정교한 목적타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특히 3세트가 백미였다. 김미연은 17-15로 맞선 상황에서 연속 4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앞장섰다. 경기 후 김미연은 “오랜만에 볼을 많이 때려서 매우 기쁘다”라고 짧지만 강렬한 승리 소감을 전했다.

오랜만에 여러 방면으로 맹활약한 김미연이지만 올 시즌 전체적으로 보면 굴곡이 많았다. 시즌 초에는 리시브가 흔들리고 공격에서도 제 몫을 못 하며 교체되는 횟수가 잦았다. 이후에도 후위에 있을 때면 수비 보강 차원에서 신연경과 교체되는 경우가 많았다.

리시브를 받고 공격도 하는 윙스파이커 포지션 특성상 이는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리듬이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미연은 “시즌 초반에는 힘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적응한 것 같다. 쉬다가 다시 들어와도 경기력에 큰 지장이 없다”라고 답했다.

시즌 초 부진했던 경기력에 대해서는 “올 시즌 초에 슬럼프를 배구하면서 처음 겪어봤다. 올 시즌이 유독 힘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팀에 녹아들었다”라며 “호흡도 더 잘 맞고 리듬도 찾아가면서 경기력이 다시 올라온 것 같다”라고 자평했다.

IBK기업은행 시절 이미 우승을 경험한 김미연은 흥국생명에서도 정규시즌 우승에 점차 다가서고 있다. 우승이 가까워질수록 어떤 마음가짐을 갖느냐는 질문에 그는 “우승이 다가와서인지 우리도 모르게 초반에 부담을 가질 때가 있다”라며 “그럴 때면 (김)해란 언니나 감독님이 하던 대로 하자고 한다. 그래서 지고 있더라도 역전하는 경기가 나오는 것 같다”라고 팀 전체적인 공로를 언급했다.


사진=화성/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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