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어쩌나' 18연패 KGC인삼공사, 팀 최다연패 타이 위기

여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02-27 22: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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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이번에도 KGC인삼공사 연패는 끊기지 않았다.


KGC인삼공사는 27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여자부 최하위 KGC인삼공사는 이번에도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18연패에 빠진 KGC인삼공사는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정규리그 마지막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총체적 난국에 빠진 KGC인삼공사다. 부상에서 돌아온 외인 알레나가 최근 점점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국내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운 상황이다. 외국인선수와 국내선수 간 엇박자로 인해 팀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고 있다.


이날 알레나는 29득점, 성공률 42.19%로 높은 득점력을 발휘했다. 이제는 부상에서 완전히 살아난 모습이다. 공격점유율도 46.04%에 달했다. 팀이 승리를 기대하기에는 충분한 경기력이었다.


그러나 국내 선수들은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박은진과 고민지가 6점씩 얻는 것에 머물렀다.


문제는 최은지와 한수지였다. 두 선수는 나란히 4득점만 얻었다. 팀 내 신인급 선수들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컸다.


특히 직전 현대건설과 경기(24일)서 20점, 성공률 47.50%를 기록한 최은지 부진이 뼈아팠다. 최은지는 4득점할 동안 성공률 12.12%로 매우 낮았다. 공격점유율은 23.74%로 팀에서 외인 알레나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해줘야 할 선수가 해내지 못했다는 뜻이다. 알레나 한 명에게 많은 공격이 쏠리면서 경기는 어렵게 돌아갔다.


알레나가 경기력을 회복하는 시점에서 승리를 노렸던 KGC인삼공사. 그러나 알레나 상승과 반대로 국내 선수들이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KGC인삼공사는 이제 올 시즌 정규리그 두 경기만 남겼다. 이대로 남은 경기에서도 모두 패한다면 팀 최다연패 기록인 20연패에 다다르게 된다. 20연패는 지난 2012~2013시즌에 남겼던 불명예다.


KGC인삼공사는 오는 3월 2일, 리그 1위 흥국생명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후 시즌 마지막 경기는 4위 IBK기업은행이다. 남은 경기도 만만치 않다. 사실, 올 시즌 KGC인삼공사에게 만만한 상대는 없다. 어떤 어려운 상대와 만나도 이기겠다는 각오가 없인 전망이 밝지 않다.


남은 두 경기에서 KGC인삼공사가 연패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3라운드 시작부터 이어진 긴 연패. ‘언젠가 끊겠지’라는 생각이 마지막까지 왔다. ‘이제는’ 정말 끊어야 한다. 필사의 각오가 없다면 또 한 번 20연패라는 절망에 빠지게 된다.


사진_김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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