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톡] 이정철 감독이 말하는 어나이 “아직 욕심이 부족하다”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9-02-27 18: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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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화성/서영욱 기자] 이정철 감독이 첫 번째 프로 시즌을 보내는 어나이에 대해 솔직한 평가를 남겼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27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IBK기업은행은 15승 12패 승점 46점으로 4위, 흥국생명은 18승 8패 승점 54점으로 1위에 올라있다. 1위를 빨리 확정하고 싶은 흥국생명,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3위 진입이 절실한 IBK기업은행 모두 매우 중요한 경기다.

최근 다섯 경기 4승 1패 상승세인 흥국생명과 달리 IBK기업은행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최근 다섯 경기 1승 4패, 게다가 세트 막판까지 앞서다가도 뒤집히는 경기가 이어지며 경기 내용도 불안하다. 이런 상황에서 이정철 감독은 “모든 선수가 불안해하지 않고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라고 강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돌아봤다.

불안한 마음가짐과 함께 주 공격수로 활약해야 하는 어나이의 기복 역시 최근 팀의 불안감을 가중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어나이는 직전 현대건설전에서 19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이 29.51%에 그쳤다. 공격 점유율이 여전히 43.48%에 달할 정도로 부담이 큰 어나이다. 이 감독은 어나이 공격력을 조금이라도 살리기 위해 윙스파이커 포지션이 아닌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와 리시브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전했다.

팀에서 해줘야 할 역할이 많은 어나이지만 아직 프로 첫 시즌을 보내는 신인 선수다. 장기 레이스를 치르면서 오는 노하우 등에 있어 부족할 수 있다. 이 감독은 “첫 프로 시즌이고 중요한 순간 흔들리는 것에 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고 역시 이런 점을 인식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 감독이 진단한 어나이의 시즌 막판 부진 원인 중 하나는 욕심이 적다는 것이었다. 이 감독은 “메디는 국가대표 이야기를 하면 귀가 쫑긋했다. 그런데 어나이는 아직 욕심이 그렇게 크지 않은 것 같다”라며 “앞으로 2~3년 프로 생활을 더 하면 본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본인이 느끼는 게 적은 데 다른 사람이 말한다고 해서 체감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올 시즌을 치르고 다른 리그 혹은 팀 계약 조건 등을 비교해보면 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내가 이렇다저렇다 제시하는 건 옳지 않다. 스스로 판단하고 경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어나이의 첫 시즌에 대해 나름의 평가도 남겼다. 그는 “6순위로 뽑았고, 성공이라고도 할 수 없지만, 실패라고 생각지도 않는다. 비록 목표한 곳까지 가는 데 있어 브레이크가 걸린 건 사실이지만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사진/ 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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