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 31점' 현대건설, 인삼공사 상대로 3-1 승리… KGC 17연패
- 여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02-24 18:21:00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현대건설이 주장 양효진을 앞세워 KGC인삼공사에게 3-1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3-1(25-18, 23-25, 25-23, 25-21)로 승리했다.
이미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5위 현대건설과 6위 KGC인삼공사 두 하위권 간 경기. 그러나 치열한 경기내용으로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긴 연패에 빠져있는 KGC인삼공사는 최근 외인 알레나 컨디션이 올라와 좋은 결과를 기대하게 했지만 결국 패배로 무릎 꿇었다. KGC인삼공사 연패는 17로 늘어났다.
중앙의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 양효진-정지윤 신구 조화를 이룬 현대건설 미들블로커 라인이 한수지-박은진 상대 중앙을 압도했다. 한수지는 블로킹을 5개나 잡아내며 힘을 보탰지만 상대 중앙과 비교해 아쉬움을 남겼다.
현대건설 주장 양효진은 3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블로킹 5개, 서브에이스 1개도 포함한 기록이다.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완벽한 활약이었다.
여기에 외인 마야가 20점, 신인 정지윤이 12점으로 뒤를 이었다.
KGC인삼공사는 외인 알레나가 31점을 올리며 화력을 과시했다. 상대 주포 양효진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이었다. 블로킹, 서브 없이 모두 공격으로만 올린 점수였다.
국내 공격수인 최은지 역시 20점으로 준수한 경기력을 발휘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2, 3세트는 단 두 점 차이로 갈리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KGC인삼공사는 분전 끝에 2세트를 확보해 연패 탈출 기대를 높였지만 뒤이은 두 세트를 모두 내줬다.
KGC인삼공사는 이로써 정규리그 세 경기만 남겨두게 됐다. 3라운드부터 시작된 연패는 지금까지 이어진다. 자칫 시즌을 20연패로 마칠 위기에 놓였다.
사진_대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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