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연패’ KGC인삼공사 서남원 감독 “탈꼴찌 목표로 했는데…”
- 여자프로배구 / 이현지 / 2019-02-20 22:06:00
[더스파이크=장충/이현지 기자] KGC인삼공사가 알리 없는 GS칼텍스에 무릎을 꿇었다.
KGC인삼공사는 20일 치른 GS칼텍스와 6라운드 맞대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알레나가 2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연패를 끊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GC인삼공사의 연패는 어느덧 16까지 늘어났다.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실을 찾은 KGC인삼공사 서남원 감독은 쉽게 말을 떼지 못했다. 서 감독은 “교체로 투입된 한송이가 3세트 첫 리시브부터 범실을 하면서 부담을 느낀 것 같다. 그래서 3세트에 크게 흔들린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큰 격차로 3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4세트 초반까지도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KGC인삼공사다. 4세트에 주전 세터로 나선 하효림이 경기 도중 렌즈가 빠지면서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 때부터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서남원 감독은 “(하)효림이가 렌즈를 넣으려고 했는데 안 들어갔다. 결국 렌즈 없이 경기를 뛰다가 3점을 더 내줬다. 어쩔 수 없이 이재은으로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 가지 위안을 삼을 수 있는 점은 알레나가 자신의 컨디션을 되찾았다는 점이다. 이날 알레나는 31득점, 공격성공률 39.39%로 부상 이전의 모습을 보였다. 서남원 감독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알레나를 향해 “알레나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리라고 믿는다”라며 신뢰를 드러냈다.
16연패에 빠지며 5위 현대건설(승점 26점, 8승 19패)과 격차가 더 벌어진 KGC인삼공사(승점18점, 5승 21패)다. 서남원 감독은 “오늘 경기 전에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을 차례로 이기고 꼴찌 탈출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생각대로 되지 않아서 아쉽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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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충/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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