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 딛고 일어난 에이스, 강소휘 "부상은 이제 괜찮아요"
- 여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9-02-16 20:02:00
[더스파이크=화성/이광준 기자] "여기저기 다 아픈걸요. 다른 사람들도 다 참고 하니까요."
GS칼텍스는 16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3-2 극적인 승리로 웃었다.
최근 복부 근육 부상 여파로 좋지 않았던 강소휘가 모처럼 활약한 날이었다. 강소휘는 공격으로만 19점, 성공률 39.58%로 화력을 발휘했다. 경기 중간, 외인 알리가 부상으로 빠진 와중에도 강소휘가 있었기에 GS칼텍스가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친 뒤 강소휘가 인터뷰실로 들어왔다. 그는 극적인 역전승에 “얼떨떨한 기분이었지만 승리해서 좋았어요”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 중간 중간 강소휘는 부상이 있는 부위를 움켜쥐기도 했다. 아직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은 수준급이었다.
강소휘는 “어느 순간부터 자신감이 붙었어요. 그래서 그걸 유지하려고 열심히 훈련했어요. 잘 되고 있습니다”라며 웃었다.
이어 “아무래도 복부 부상을 당했던 때부터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요. 부상이 오히려 자극이 된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최근 상태에 대해서는 “정말 좋아졌어요. 가끔 잘못 쓰면 당기긴 하는데요, 금방 괜찮아져요. 경기 중에 지장은 없어요”라고 이야기했다. 경기 도중 올라오는 통증에도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다른 부위도 아픈 곳 많은데 참고 하는 거죠. 시즌 막판이잖아요”라고 의연하게 대답했다.
아직까지 봄 배구 경험이 없는 강소휘. 최근 봄 배구를 향한 네 팀의 치열한 순위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강소휘는 “오히려 순위에 집중하다보면 소극적이 될 수 있어서 그러지 않는 편이에요. 매 경기, 한 점 한 점을 소중하게 하면 올라갈 거라 믿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플레이오프에) 아직 한 번도 안 가봤지만 정규시즌하고 똑같을 것 같아요. 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요”라는 여유 있는 대답으로 대담함도 뽐냈다.
외인 알리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 상태는 지켜봐야 알 수 있지만 GS칼텍스 입장에선 위기가 아닐 수 없다. 그런 가운데 최근 강소휘의 분전은 GS칼텍스에겐 큰 희망이 되고 있다.
사진_화성/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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