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지만 잘 싸운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아직 만들어가는 과정”

여자프로배구 / 이현지 / 2019-02-14 22: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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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화성/이현지 기자] 현대건설이 눈앞에서 승리를 놓쳤다.

현대건설은 14일 IBK기업은행과 치른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3-2로 패배했다. 양효진과 마야가 각각 30득점, 25득점으로 활약했지만 5세트 IBK기업은행의 블로킹에 가로막혀 승리에 다다르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실을 찾은 이도희 감독의 표정은 패장이라고 하기엔 다소 밝은 느낌이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좋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오늘 아쉽게 졌다고 해서 팀의 분위기가 떨어질 것 같지는 않다”라며 “우리는 아직 만들어가는 과정 중에 있다. 다음에 더 잘하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도희 감독은 선수들의 마음을 걱정했다. 이 감독은 “마야가 자기 때문에 졌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마야한테 괜찮으니 다음에 더 잘하면 된다고 말했다”라며 “우리 플레이가 단조롭기 때문에 블로킹이 높은 팀을 만나면 고전한다. 상대 블로킹에 맞고 코트로 떨어지는 공을 잘 잡아야 하는데 마야의 공격이 워낙 셌기 때문에 공이 빨리 떨어져서 잡지 못했다”라고 되짚었다.

현대건설은 이날 패배로 5라운드를 3승 2패로 마무리했다. 시즌 초 11연패에 빠지며 긴 어둠의 시간을 보냈던 현대건설이지만, 이제는 그 누구도 쉽게 볼 수 없는 ‘고춧가루 부대’가 되어 리그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libero@thespike.co.kr

사진=화성/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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